최고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자리를 놓고 ‘아이온’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우)’ 간 기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겉으로는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동반자적 역할을 강조하고 있어 서로 반기는 분위기다.
그러나 각각 꿈의 동시접속자수인 20만명(공개 시범 서비스 기준)을 넘어 서로 닮은꼴 인데다가 갈수록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둘 사이의 신경전이 마치 대입 원서 접수 현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2004년 발표 이후 8개국에서 1100만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보유중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맞서 국산 게임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려는 ‘아이온’의 도전에 관련 업계는 ‘아이온의 설욕이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수성이냐’의 잣대로 바라보면서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아이온’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국내 출시일인 18일에 맞추어 상용화 계획을 발표했다. 골자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한달 정액요금과 비슷한 수준인 19,800원의 이용요금을 제시해 맞불작전에 나선 것.
앞서 SK브로드밴드(초고속인터넷), 동서(음료), 엔비디아(그래픽카드), 신한카드(신용카드) 등의 업체와 제휴를 맺으면서 게이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국내 출시 전날인 17일 ‘왕의 부름’이란 이름의 런칭 파티를 진행하고 출시 당일인 18일 프랭크 피어스 블리자드 부사장의 인터뷰를 진행해 관심 몰이에 나섰다.
프랭크 피어스 부사장은 ‘지스타 2008’에 참석해 ‘아이온’의 시연 모습을 살피기도 했다. 인터뷰에서는 “좋은 게임이 나와 시장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게임의 진정한 경쟁은 ‘아이온’의 상용화 시점인 이달 25일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반 분위기는 박빙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고의 자리를 놓고 두 게임 간 기싸움이 한창”이라며 “각자 자존심을 걸고 대결에 임하는 만큼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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