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는 슈팅게임이 인기를 끌었으며 `인베이더(78년)` `갤러그(82년)` `제비우스(82년)` `1942(84년)` 등의 게임들은 이들 세대에게 게임의 참맛을 알려 주었다.
그후 PC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90년대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친 게임 1세대는 이제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을 형성, 기성세대로의 역할을 맡게됐다.
그러나 이들 세대는 80년대 오락실의 부정적인 이미지, 치열한 대입경쟁 등의 이유로 학창시절 내내 부모님의 눈치를 보며 게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게임에 대한 사회 인식이 많이 개선됐어도 이들 세대는 마음놓고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먹고살아야 하는 현실이라는 중압감이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게임을 좋아했다는 김형언(33)씨는 "직장인이다 보니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퇴근해야 겨우 여유가 생기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 최신 게임을 할 여건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최신 게임에 관심이 높지만 가족들의 눈치로 휴일에 이런 게임을 하기가 엄두도 안 난다"며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정윤상(31)씨는 "학창 시절에는 공부는 안하고 게임만 한다고 핀잔을 들었다"며 "경기가 어려워진 요즘에는 자신의 처신 때문에 더욱 게임을 마음놓고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1세대 게이머들은 지금도 마음놓고 게임할 수 있는 그런 때를 갈망하고 있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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