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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08, 선정성 벗고 게임 입다"

 

‘선정성 줄이니 게임 떴네~’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동안 논란의 소지였던 선정성이 줄고 신작 공개 및 게임 시연 등 행사 본연의 모습을 강조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역대 ‘지스타’는 홍보차 동원된 레이싱 모델들의 선정적인 모습들로 비난을 받았다. 올해 행사는 이를 최대한 자제하고 게임 소개를 위한 도우미 중심으로 꾸몄다. 업체 차원의 암묵적인 합의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업체는 관람객들의 게임 시연 도우미로 직원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업체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의 도우미 활동에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다”며 “직원들이 자사 게임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는 이모(27)씨는 “평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최신 게임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도우미들의 친절한 안내에 게임의 흥미가 배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 첫날부터 줄을 이은 신작 게임들의 공개도 분위기 반전에 일조했다. NHN의 게임 포털 한게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워해머 온라인’, ‘킹덤언더파이어2’ 등 퍼블리싱 신작 2종을 깜짝 공개했다.


넥슨은 ‘카바티나 스토리’, ‘에어라이더’, ‘넥슨별’ 등 자체 개발 신작 3종과 ‘드래곤네스트’, ‘에버플래닛’ 등 퍼블리싱 게임 신작 2종을 포함해 총 5종의 신작 게임들을 선보였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 풋볼’, ‘프리스타일 매니저’, ‘오!패밀리’, ‘캐치루이스’ 등 신작 4종을 공개했다.

한빛소프트는 ‘워크라이’, ‘오디션잉글리쉬’ 등 신작 2종을 소개했다. SK텔레콤은 ‘디지몬 마스터즈’를 공개했다.

반면 주요 게임업체의 행사장에만 집중된 관심과 해외 메이저 업체들의 불참으로 안방잔치에 그친 점은 ‘지스타’가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로서 향후 도약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지난해에 비해 발전된 모습이 눈에 띈다”며 “국제 게임 전시회로서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우리의 시각으로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산=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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