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P는 MMORPG의 주요 시스템 중 하나로 사냥과 채집이라는 게임성의 단순함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PVP의 진가는 각 게임사가 신속한 업데이트를 제공해도 이보다 더 빠르게 고갈되는 게임 속 콘텐츠 소모 속도를 늦춰준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특히, PVP는 유저 간의 대규모 전투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에 활용될 수 있고, 동시에 MMORPG에서도 전략적 플레이 개념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수많은 유저가 밀집한 온라인게임 세상. 그러나 정작 그 구성원의 한명으로서 외로운 싸움을 지속해야 하는 MMORPG. 풍요 속 빈곤 환경에 놓인 유저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게임 속 PVP에 대해 알아본다.
◆삼국지 무장들의 향연 ‘진삼 온라인’
CJ인터넷은 오는 13일, 지스타2008을 통해 차기 야심작 ‘진삼국무쌍 온라인’을 공개한다.
이날 CJ인터넷이 공개하는 핵심 콘텐츠가 바로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PVP 모드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이미 콘솔 게임으로 수많은 버전이 출시된 바 있는 작품이지만, 온라인 버전에서 차별화 요소로 꼽을 수 있는 것이 바로 PVP이기 때문.
이처럼 ‘진삼국무쌍 온라인’ 역시 일기당천 삼국지 무장이 등장해 수많은 적을 상대한다는 점에서는 기존 콘솔 버전의 ‘진삼국무쌍’과 차이점이 적다. 그러나 대규모 유저가 참여하는 각 무장 간의 대전은 이 게임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CJ인터넷은 오는 13일에 개최되는 지스타2008을 통해 대규모 전투를 지원하는 PVP 모드를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CJ인터넷 측은 행사 현장에서 ‘진삼국무쌍 온라인’의 마지막 CBT에 참여할 테스터 모집을 병행할 예정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게임을 접한 유저를 대상으로 CBT 테스터를 모집함으로써 게임 홍보와 유저 확보를 동시에 진행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 이하 JCE)의 올 하반기 야심작 ‘고스트X’ 역시 최근 PVP 모드를 추가해 게임 속에 새로운 놀이 공간을 제공하고 나섰다.
‘고스트X’는 캐주얼게임이 쏟아져 나온 올 하반기 게임 시장 속에서도 몬스터의 진화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두각을 나타낸 작품 중 하나다. 특히 게임이 출시될 초기 시점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병행한 덕에 최근에는 난전 양상의 캐주얼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의 ‘고스트X’는 아군 몬스터 병기를 이용해 적 몬스터를 잡는 단순한 구조에 국한됐다. 몬스터가 유저 캐릭터의 무기로 활용되고, 또 이 몬스터가 진화한다는 점에서 독창성을 보였지만, 이 역시 무기류가 강화되는 경쟁 게임과 크게 다를바 없는 구조였다.
그러나 게임 속에 PVP 모드가 추가된 시점부터 캐주얼게임의 강점인 유저 간의 대결 모드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이 게임의 강점인 타격감과 액션성이 더해져 기존 캐주얼게임과는 또다른 대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됐다.
특히 JCE는 최근 진행한 ‘등극하라’ 이벤트를 진행해 8명의 유저를 선발했고, 지스타2008에서 해당 유저가 참여하는 ‘천하제일 무도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작의 재미를 발전시킨 ‘홀릭2’
엠게임의 ‘홀릭2’ 역시 PVP 모드를 강화한 게임 중 하나다.
최근 마지막 CBT를 마치고 OBT 일정 조율에 들어간 ‘홀릭2’는 △G.O.D(Game Organizing Design) 시스템 △확장된 파티 시스템 △길드 시스템 △경제 시스템 등을 새롭게 선보여 유저의 눈길을 끈 신작이다.
엠게임 역시 최근 오픈 서비스에 돌입한 ‘홀릭2’의 강점으로 △PvP △세력전 △길드 시스템 등을 꼽고 있다. 여기에 PVP 외에도 매번 입장 시마다 맵 구조가 변하는 던전, 3개로 늘어난 종족, 예상치 못한 NPC의 공격 등 전작에서는 맛볼 수 없던 요소가 추가돼 재미를 더하고 있다.
PVP. 때로는 게임 속의 콘텐츠 고갈 현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고, 때로는 게임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주는 요소로 작용하는 핵심임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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