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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게임계 불황 극복에 안달

 

가을의 끝자락, 국내 게임계에 불황을 극복하려는 움직임과 기대심리가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국내 게임계 관계자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은 “그간 제대로 뜨는 게임이 없다”였다. 한국게임의 위기설 마저 대두되면서 올해 게임계에서 느끼는 불황의 체감은 컸다.

더욱이 최근 들어 미국발 금융 위기가 순식간에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소비의 심각한 위축과 함께 자금 조달에도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장기 불황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면서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우선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는 수년간 공들인 ‘프리우스 온라인’, ‘아이온’ 등의 대작게임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에 대해 잘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오랜 침체기간을 겪어온 만큼 새롭게 대작게임 대열을 형성한 이들 게임이 큰 성공을 통해 대외적으로 국내 게임계의 가능성을 다시 제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단 업체간 출혈경쟁인 일명 치킨게임(Chicken Game)의 가능성은 경계하고 있다.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이 극단적으로 대결하는 양상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비디오게임 업계는 최근 개최된 ‘Xbox 360 인비테이셔널’ 행사에 고무되어 있다.

타 게임 산업군에 비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국내 비디오게임 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중들과의 접점에서 이러한 행사를 개최할 필요성이 컸다는 게 이유다.

단일 플랫폼 행사가 아닌 비디오게임 3사 공동으로 가족 단위의 체험행사를 유치해 비디오게임의 이해를 높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내 아케이드 센터 업계는 ‘스트리트 파이터 4’, ‘철권 6’ 등 추억 속 명작들의 귀환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게임의 활성화가 흩어졌던 이용자들을 결집시키고 한때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아케이드 센터의 새로운 부흥을 알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심리에서다.

이를 위해 이들 기기의 매장 내 배치에 열을 올릴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이용자 모임을 꾸려나가는 등의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도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 산업군에서 성장정체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최근 들어 가시화되고 있다”며 “무의미한 경쟁을 배제하고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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