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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간 비디오게임 전사들…생존 전투에 주목

 

프랙처
늦가을에 접어든 지금 국내 비디오게임 유저들은 수작 풍년을 맞고 있다.

최근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 및 Xbox360용으로 등장한 게임들은 HD급 화면 구성과 5.1채널 음향을 적극 활용해 보고 듣는 맛을 살려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게임의 게임성을 뛰어넘는 구성으로 승부해 게이머들에게 호응을 얻어내고 있는 것이 특징.

특히, '데드 스페이스' '프랙처' 등 이미 발매된 게임 및 발매를 예정하고 있는 '폴아웃3'나 '기어즈 오브 워2' '레드팩션: 게릴라' 등은 미래의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전투를 고화질 그래픽과 현장감 있는 음향으로 실감나게 그려내고 있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렉트로닉아츠(이하 EA)의 첫 호러게임이란 타이틀을 획득한 '데드 스페이스'는 500년 후의 미래 연락두절 된 우주선을 찾아나선 아이작과 구조팀의 이야기를 다룬다. 평범한 엔지니어인 주인공이 외계 전염병에 감염돼 괴물이 되어버린 난파선의 선원들을 만나 생존을 위한 처절한 전투를 벌이며 전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이 게임은 EA의 첫 공포물이라고 하기엔 흠잡을 데 없는 높은 수준의 완성도가 돋보이는 게임이다. 게임 전반에 깔린 피로 물든 공포 분위기 속에서 매 순간 깜짝 놀라게 등장하는 괴물은 물론, 난파된 함선을 고쳐가는 과정이 현실감 넘치는 화면 및 음향 효과와 어우러져 블록버스터 공포 영화 이상의 감흥을 게이머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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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화 돼 국내 발매된 '프랙처'는 2161년 환경변화에 따라 두 개로 나뉘어 이념대립으로 전쟁이발발한 미국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게이머는 주인공 메이슨이 돼 평화를 위협하는 적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프랙처'는 3인칭 시점 슈팅게임으로 땅이 꺼지거나 위로 솟구치게 해 지형 변화를 일으키는 무기를 사용, 은폐/엄폐하거나 숨겨진 길을 찾아내는 등 기존 슈팅게임과는 차별화된 전투 방식을 제공한다.

이 게임의 개발사인 루카스아츠의 영화적 연출이 게임 곳곳에 배치돼 있어 게이머들이 지형변화를 일으키는 새로운 전투 방식에 익숙해지면 '람보' 같은 액션 영화를 보듯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재미를 얻을 수 있다.

폴아웃3

31일 발매될 예정인 '폴아웃3'는 해외 명작 게임 '엘더스크롤' 시리즈를 탄생시킨 베데스다소프트웍스의 노하우가 담긴 만큼 RPG와 FPS가 합쳐진 형식으로 진행된다. RPG의 기본요소인 캐릭터 성장과 세계관과 스토리의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며 게임쇼 E3 2007, 2008에서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핵전쟁 이후의 폐허가 된 미래가 배경으로 게이머는 태어나자마자 유년기부터 생존을 위한 전투교육을 받아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삶을 체험해보게 된다.

'폴아웃3'는 마치 'GTA' '세인츠 로우' '페이블' 시리즈처럼 게이머가 마음대로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는 높은 자유도를 내재하고 있다. 황폐화된 미래 세상에서 바퀴벌레 혹은 변종된 개를 잡아먹으며 삶을 유지해가며 돌연변이 된 생물체 혹은 악행으로 권력을 잡은 적과의 전투를 벌이거나 혹은 게이머가 악인이 될 수도 있는 등 생존을 위해 벌이는 다양한 미래의 삶에 대한 체험을 담아냈다.

레드팩션 게릴라

Xbox360 전용 FPS 게임 '기어즈 오브 워2'는 게이머들의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이다. 이 게임은 전작이 전세계 500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는 성과를 내 게임기의 판매까지 높이는 킬러타이틀이라는 명칭에 손색 없는 게임으로 손꼽힌다.

'기어즈 오브 워2'는 미래 인류를 위협하는 지하세계 생명체 로커스 호드와의 전투를 다룬 게임으로 전작의 6개월 후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개발사 에픽의 언리얼3엔진을 활용해 제작된 이 게임은 마치 호러 게임을 연상시키는 과격한 전투와 타격감은 강화시켰으며 적을 방패로 삼는 등 플레이의 변수, 온라인을 통한 협동모드와 대전모드의 보강을 이뤄내 전작을 능가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또, 전투만이 있는 게임 상황이 아닌 주인공 도미닉과 아내의 러브스토리를 역어 내 전작보다 스토리부분의 충실을 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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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내년 초 국내 발매가 확정된 THQ의 '레드팩션: 게릴라'는 화성의 원주민과 통치 권력인 연방군의 대립을 다루고 있으며 게이머가 반란군의 일원이 돼 연합군을 퇴치하는 내용을 다룬다.

이 게임은 게임 내 주어진 모든 건물과 기물을 파손해 새로운 길을 열어 게이머가 원하는 데로 적과 상대할 수 있는 파괴의 자유도를 추구한 게임으로 기존 FPS 게임의 게임 방식을 한 단계 발전시킬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국내 한 비디오게임업계 관계자는 "미래를 다룬 SF적인 요소는 실제감이 느껴질 때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된다"며 "단순히 보기만 하는 영화와 달리 체험성이 강조된 게임에서 SF적인 요소가 살아날 수 있었던데는 차세대 게임기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한 게임이 선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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