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칸헬의 여전사 워리어
유저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하기 위해 등장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지난 수년간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에 최근 출시된 몇몇 주목작에서는 눈에 띄는 앞선 커스터마이징 기법을 통해 게이머의 시각뿐 아니라 감수성까지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 프리우스 온라인 메인포스터
그리곤 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후 5시부터 4일 동안 ‘에피소드1. 프롤로그–영웅의 등장(이하 영웅의 등장)’을 통해 차기작 ‘칸헬’의 신규 캐릭터를 공개한다. ‘영웅의 등장’은 일종의 맛보기 버전으로 이번 서비스에서는 4개 클래스의 캐릭터 8종이 공개된다.
‘칸헬’이 주목받는 이유는 그리곤 엔터테인먼트가 오랜 준비기간을 가진 작품이라는 데 있다. 그러나 이외에도 한국형 MMORPG를 지향하는 점과 다양한 경제 시스템의 도입, 그리고 강화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법인 ‘페이블 시스템’이 적용됐다는 것 역시 이 게임을 주목하게 하는 또 다른 이유다.
여기서 ‘칸헬’에 적용된 ‘페이블 시스템’이란 캐릭터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외형적인 변화가 병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 게임 속에 등장하는 신규 캐릭터는 초기 동일한 외모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게이머가 캐릭터의 성향을 ‘선(善)’으로 결정하는지, 혹은 ‘악(惡)’으로 선택하는지 여부에 따라 ‘성인(聖人)’ 혹은 ‘악마(惡魔)’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외형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칸헬’의 페이블 시스템은 아직 기획단계에 머무른 상태이기 때문에 ‘영웅의 등장’에서는 접할 수 없다.
그리곤 엔터테인먼트 측은 ‘칸헬’ 서비스를 위한 퍼블리셔와의 접촉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이 게임의 CBT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르면 올해 말에는 이 게임 속의 페이블 시스템을 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프리우스 온라인’ 역시 뛰어난 캐릭터 커스트마이징 시스템으로 주목받는 게임 중 하나다. ‘프리우스 온라인’은 초기부터 ‘감성’을 강조한 게임인 만큼 그 중심에 위치한 ‘아니마’ 캐릭터의 진화과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주인공 캐릭터를 따라다니는 ‘아니마’ 역시 일반 캐릭터처럼 다양한 표정과 헤어스타일을 지원한다. 그러나 ‘아니마’의 진가는 그저 정해진 틀 속에서 다른 모습을 내는 외모에 국한되지 않는다. 높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성격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초기인 게임인 만큼 아직까지는 각 성격에 따른 ‘아니마’ 캐릭터의 변화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CJ인터넷 측이 이 게임 발표회 자리를 통해 유저의 요구를 적극 반영할 것이란 입장을 밝혀, 향후 아니마 캐릭터의 외형 변화 역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게임의 메인 포스터에 등장하는 아니마 캐릭터가 성인 여성의 모습을 띄고 있기 때문에 주인공 캐릭터의 성장과 병행된 ‘아니마’ 캐릭터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콘솔게임에서의 커스터 마이징 시스템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콘솔게임의 경우에는 온라인게임에서 접할 수 없는 그래픽 퀄리티를 갖췄기 때문에 캐릭터 커스터 마이징 시스템이 주는 효과는 더욱 높다.
최근 THQ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인 ‘세인츠로우2’는 폭력성과 높은 자유도로 인해 항상 화제를 달고 다니는 대표작 중 하나다. 그러나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주목받은 시스템이 있다면 바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영역이다.
‘세이츠로우2’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기존 게임들이 지원하던 얼굴형, 헤어스타일, 이목구비 등의 설정 외에도 체형, 화장, 성격 등의 세심한 부분까지도 개인의 취향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사실상 실존하는 인물과 유사한 캐릭터까지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완성도 높은 한글화와 높은 자유도에 이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이 게임에 열광하는 국내 유저의 반응이 과장된 것이 아님을 반증하는 근거라 하겠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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