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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가을, 늦깎이 호러 열풍"

 

사일런트 힐 홈커밍
"가을인데 왜 이렇게 덥지?"

시기적으로는 가을이건만 아직 반팔소매셔츠를 옷장에 정리해 넣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예년에 비해 높은 기온 탓일까. 무더위의 끝자락에 서 있는 최근 호러를 소재로 한 비디오게임들이 게이머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플레이스테이션3와 Xbox360는 여름 게임 시장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호러 게임 타이틀을 속속 선보이며, 게이머의 환심사기에 나섰다.

근래들어 공개된 대표적인 호러 게임으로는 '사일런트 힐 홈커밍' '데드 스페이스'를 꼽을 수 있는데, 이 타이틀은 시기를 무색하게 할 정도의 높은 게임성으로 게이머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

우선 지난 16일과 18일에는 플레이스테이션3 및 Xbox360용 '사일런트 힐 홈커밍'이 각각 발매됐다.

케이디이케이가 국내 배급하는 '사일런트 힐 홈커밍'은 총 6편으로 구성된 해당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 게임의 첫 번째 타이틀은 지난 1999년 해외에서만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국내에는 이 게임이 발매되지 않았지만 게이머의 입소문을 통해서 유명세를 탓고, 지난 2006년에는 이 게임 속 분위기를 담은 영화가 선보여져 또 다시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 게임은 혐오스러운 분위기와 등장 크리처를 통해 공포감을 극대화 한 것이 특징이다.

기묘한 화면 구도 속에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을 헤매다보면 어느새 게이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폐쇄공포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답답한 맵에서 어스름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해괴한 크리처는 접하기라도 하면 등골이 오싹해지는 느낌이다.

'사일런트 힐 홈커밍'은 군 복무 후, 마을로 돌아온 주인공 알렉스가 기묘하게 변해버린 마을에서 아버지와 동생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다뤘다. 이 게임은 전작의 혐오스러운 분위기는 그대로 살리면서도 어색했던 주인공의 움직임을 군인 출신답게 강화해 냈다는 평이다.

새로 출시된 '사일런트 힐 홈커밍'은 피와 살이 튀는 장면을 그대로 담고 있는 무삭제 버전으로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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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스페이스

'사일런트 힐 홈커밍'이 현실 속 오컬트 즉, 초자연적인 현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일렉트로닉아츠(이하EA)코리아가 오는 23일 국내 발매하는 '데드 스페이스'는 SF적 요소가 가미된 호러를 게이머에게 전한다.


EA가 처음 선보이는 호러게임이기도 한 이 게임은 500년 후 미래 연락두절 상태의 함선의 구조를 위해 파견된 평범한 시스템 엔지니어 아이작과 구조팀의 이야기를 다룬다.

구조팀이 만난 함선은 고대 외계 전염병에 의해 피로 물든 모습이었으며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한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는 내용. 게이머는 초반부터 전투용사가 아닌 평범한 주인공의 입장이 돼 인공적으로 생겨난 괴물들과 사투를 벌이는 모험을 위해 무기를 모으고 무중력 상태를 유영하며 함선을 고쳐 탈출 방안을 찾는 등 고민을 연속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SF적 요소를 표현하는데 차세대 게임기의 그래픽 및 음향능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낸 게임 구성을 통해 이 게임은 발매 전부터 해외 전시회 및 잡지에서 선정한 게임상을 11개나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호러보다는 액션 위주이지만 호러 캐릭터의 대명사 드라큘라를 소재로 인기리에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는 '캐슬바니아(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의 신작 '캐슬바니아 오더 오브에클레시아'도 휴대게임기 닌텐도 DS용으로 오는 27일 발매를 예정하고 있어 게이머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국내 비디오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치 영화와 마찬가지로 3류가 아닌 1류 게임들은 시즌을 타지 않고 선보이는 양상"이라며 "'사일런트 힐', '데드 스페이스' 등은 게이머들이 호러장르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타이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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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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