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ㆍECTS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는 도쿄게임쇼 2008이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14개국 209개 게임업체가 참여해 879개의 신규 게임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13곳의 온라인게임 업체도 참여해 비디오게임의 독무대였던 이 게임쇼의 영역을 넓혀 놓기도 했다.
일단 해당 업체들은 물만난 고기 형세다. 기다렸다는 듯 준비해온 차기작과 올해 출시한 신작들을 공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
이미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프닝 행사에서부터 Xbox 360 진영의 차기 기대작을 오프닝 영상으로 공개했고, 소니를 중심으로 한 플레이스테션 진영은 경쟁 진영보다 많은 수의 타이틀로 물량공세에 나섰다.
이번에 공개된 양 진영의 주요 타이틀 중, 우선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을 이끌어갈 대표작으로는 △헤일로 3: 리콘 △라스트 렘넌트 △나인티 나인 나이츠 2 △레지던트 이블 5 △스타 오션: 마지막 희망 등의 블록버스터급 타이틀 등이 손꼽힌다.
반면, 플레이스테이션3는 △피파09 △스트리트파이터Ⅳ △메탈기어 온라인 △위닝일레븐 2009 △파이널 판타지XIII △철권6 △WWE 2009 스맥다운 등을 주요 타이틀로 내세워 Xbox 360 진영에 맞선 상황.
이들 주요 작품들의 공통된 특징은 게이머 시선을 사로잡는 그래픽에서 찾을 수 있다.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된 바 있는 이들 게임 타이틀은 두 플랫폼의 HD급 화질을 십분 활용했다는 평이다.
팽팽한 경쟁 속에서도 두 진영의 경계선 붕괴 역시 주목할 사안 중 하나다. 플레이스테이션의 킬러 타이틀이던 '파이널 판타지XIII', '철권6'가 멀티 플랫폼 전략을 선언하고 나선 것. 과거 Xbox 진영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를 유지했던 플레이스테이션이었지만, 근래에는 사실상 경계가 무너지면서 무한경쟁에 돌입한 것.
이번 게임쇼에서는 비디오 게임의 온라인 접목 가속화 현상 역시 찾아볼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은 이번 게임쇼에서 10여 종의 온라인 지원 게임들을 선보이고 나섰다. 이에 Xbox 역시 이번 게임쇼를 통해 오는 11월 19일을 기점으로 'Xbox 360 아케이드 홀리데이 번들'을 공개할 예정이라 밝혀 두 플랫폼 간의 경쟁이 네트워크 속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한편, 이번 도쿄게임쇼 2008에 참석한 국내 게임업체는 단 한 곳도 찾아볼 수 없어, 비디오게임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실감케 했다.
▶ 도쿄게임쇼2008 공개 주요 타이틀 영상 모음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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