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닌텐독스
최근 비디오게임들이 '동물'을 소재로 한 타이틀을 다수 선보이며 '겜심' 잡기에 나섰다. 이 게임들은 동물을 주인공으로 각 동물들과 소통하며 마치 애완 동물을 키우거나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의 재미를 살려낸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
이러한 소통의 재미에는 사실감을 높이는 그래픽 수준의 발달과 다변화된 컨트롤러의 기능 향상이 주효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5년 해외에서 첫 등장과 동시에 게이머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닌텐도DS용 '닌텐독스'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치와와, 요크셔테리어 등의 애완견을 키워낸다는 육성의 재미에 마이크를 통해 부르면 반응하는 애완견의 모습, 터치패드와 터치펜을 이용해 쓰다듬거나 산책을 시키는 등 게이머의 행동에 따라 변화하는 직관적인 애완견의 모습을 담아 냈다.
최근 등장한 비디오게임의 경우 강화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단순히 애완 동물이 아닌 야생동물, 현존하지 않는 가상의 동물에도 현실감 높은 생명을 부여했다.

- 비바피냐타
Xbox360용 '비바피냐타'는 현실세계에서 볼 수 없는 동물을 다루지만 게임 내에서 어색한 모습은 없다. 이 게임은 온 가족이 이 동물들을 육성하고 게이머만의 동물농장을 만들어 낸 다는 점에서 가족 친화적인 모습을 보여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비바피냐타'는 시리즈를 이어가며 후속작 '신나는 파티'에서는 미니게임을 담아 온 가족이 즐기는 파티게임을 선보인 바 있으며 지난 11일에 발매된 최신작 '파라다이스 대소동'에서는 전작보다 향상된 육성방식과 정원 꾸미기 기능, 정원을 해치려는 적과의 음모에 대적하는 이야기까지 부각시켰다.

- 하쿠나마타타
플레이스테이션(PS)3용 타이틀로는 야생동물의 생생한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내는 '하쿠나마타타(아프리카)'가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게이머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실제 동물의 사진을 찍어내는 사진사가 되어 미션을 부여 받게 되며 요구하는 적절한 포즈의 사진을 찍어 내기 위해 동물을 부르거나 동물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 게임은 어쩌면 단조롭고 까다로운 미션 진행이 흠이 될 수 있지만 HD급 화면으로 구현되는 그래픽을 통해 실사와 가까운 야생 동물들을 접하다 보면 마치 '동물의 왕국' 같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듯 큰 이질감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과 큰 차별화를 이뤄냈다.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게임들 중엔 PS3용 '아이펫', Wii 및 NDS용 '심애니멀' 등이 동물을 소재로 게이머들에게 재미를 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우선 '아이펫'은 PS3의 주변기기 아이토이 카메라를 이용해 TV화면 속 가상의 동물을 쓰다듬거나 화면에 그려낸 물건을 이용해 함께 노는 등 사이버 '펫'의 개념을 한 차원 상승시켜낸 것이 특징.
이 게임은 지난 8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된 게임컨벤션에서 소개되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또, Wii용 '심애니멀'은 '심즈' 시리즈에서 파생된 게임으로 곰, 토끼, 비버, 다람쥐 등 숲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생태를 관찰하는 기존 '심즈'의 방식과 게이머가 마치 신의 역할을 수행해 동물들의 생태에 관한 모든 조작을 수행하며 교감하는 '심애니멀'만의 방식을 동시에 담아냈다.
게이머는 Wii용 컨트롤러를 이용해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나 돌, 동물들을 내 마음대로 옮기거나 나무를 흔들어 떨어진 열매를 동물에게 주고 친해지는 등 다양한 양상을 게임 속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
국내 비디오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그래픽 향상과 컨트롤러의 기능 향상이 부수적으로만 존재하던 '펫'에 생명감을 주었다"며 "동물은 전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소재이자 함께 놀 수 있는 존재로 게이머들에게 인식되므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비디오게임의 특성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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