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발매가 올해 국내 비디오게임 업계에 화두로 자리잡으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동시 발매란 지역별, 플랫폼별 차이를 보였던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의 출시 일정을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는 것을 뜻한다.
국내 비디오게임 업계가 동시 발매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한글화 작업의 부담감을 덜 수 있는 대안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시장 활성화 측면을 고려하면 한글화가 최선의 선택이지만 현실적인 부담으로 인해 동시 발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비디오게임 한 편의 한글화 비용은 통상적으로 수천만원 가량 든다.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3~5만장 정도의 판매량이 뒷받침 되어야 하지만 최근 대작 게임의 경우 2만장을 넘기 힘들어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비디오게임 소프트웨어의 불법 복제 문제도 동시 발매를 부추기는 원인이다. 해외와 비교해 국내출시 일정이 길어지게 되면 불법 복제된 게임들의 유통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다.
이전과 달리 멀티 플랫폼 출시가 가속화되면서 제품의 고른 판매를 위해 동시 발매를 추진하기도 한다.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시대로 넘어왔지만 특정 플랫폼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부담을 고르게 덜기 위한 방편으로 선호되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들어 동시 발매가 비디오게임 업계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 부담을 떨치고자 많은 업체들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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