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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오브코난’ 천덕꾸러기로 전락?

 

올 하반기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던 ‘에이지오브코난’이 대박 가능성을 품은 기대작에서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양상이다.

이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은 최근까지만 해도 ‘에이지오브코난’의 국내 퍼블리싱권을 획득하려던 대형 포털들이 과도한 가격 때문에 사실상 경쟁에서 발을 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까지만 해도 이 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기 위해 SKT와 전면전 양상을 보이던 NHN이 공식적으로 ‘에이지오브코난’ 사수전에서 한발 물러난 상태다.

NHN 관계자는 "최종 검토 결과 현재 ‘에이지오브코난’의 사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이라며 "이는 단순히 과도한 비용때문이 아니라 종합적인 측면에서 고려한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SKT 복합게임 사업팀 역시 "최근 출시를 앞둔 '엘리스' 게임에 대해서는 다양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내부적으로 '에이지오브코난'의 서비스권한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바는 없다"고 일축했다.

문제는 애초 '에이지오브코난'의 국내 판권료는 약 30억원 정도로 평가됐었다. 그러나 국내 업체 간의 과당경쟁으로 말미암아 몸값이 80~100억원까지 부풀어 오른 상태였다.

이렇다 보니 초기 게임 판권 획득을 목적으로 접근했던 10여 곳 이상의 중소형 업체들은 애시당초 '코난'의 판권 획득 경쟁 포기를 선언한 상태였고, 자금력을 갖춘 SKT와 NHN 두 곳만이 가능성 있는 기업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현 상황에 대해 동양종합금융증권의 이창성 애널리스트는 “국내 게임사 간의 과당경쟁 때문에 ‘에이지오브코난’의 몸값이 과도하게 부풀어 있던 상황이었다”며 “흥행이 보장된 게임이라 해도 과도한 가격에 거래가 진행되면 다양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현재 국내 게임 중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상당한 퀄리티를 갖춘 게임들을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며 “각 포털 간의 과당경쟁보다는 작품성이 우수하지만 자금력을 갖추지 못한 게임을 발굴하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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