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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용 갱스터 비디오게임 국내에서 `맞짱`

 

GTA4
올 가을 국내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성인대상 갱스터물 2편이 맞붙는다.

갱스터물의 대표작으로 손꼽을 수 있는 '그랜드세프트오토4(이하 GTA4)'가 오는 23일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용으로 발매되며 '세인츠로우2'가 Xbox360용으로 10월경 발매를 예정하고 있는 것.

이 게임들은 전작을 통해 과도한 폭력과 선정성을 내포하고 있어 문제작으로 지적되면서도 실제와 흡사한 정교한 게임 속 세상을 꾸며내 게이머들이 원하는 데로 자유도 높은 게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오픈 월드 장르 게임을 개척해낸 게임성으로 명작 반열에 든 게임들이다.

우선 'GTA4'는 사촌이 살고 있는 번화한 도시 리버스 시티에 정착하려는 주인공 리코벨릭이 심부름 센터에서 일하다 청부살인 등의 의뢰를 받고 범죄자로 변화해 가는 모습을 이야기로 다룬다.

게임의 전반에 다뤄지고 있는 마약운반, 무작위 폭행, 게임 내 묘사된 성행위 등의 문제점으로 성인등급이란 꼬리표와 문제작 낙인을 제공하는 요소이며 이러한 평가는 정당하게 여겨질 정도로 다양한 범죄유형을 게임 내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게이머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낸 이유에는 밤낮의 변화에 따라 교통량, 시민들의 움직임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정교하게 묘사된 리버스 시티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경찰에게 쫓기는 등 범죄자로 살아간다는 긴장을 스토리는 물론 플레이면에서 극대화 시켜냈다는 점.

특히, 물리 법칙을 잘 따르고 있는 차량의 움직임과 파손효과, 주인공의 헤코지에 반응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이 세밀하게 묘사된 것은 물론 라디오 채널을 통해 들려오는 인기 팝송 등은 현실감을 더하는 요소로 활용된다.

이 게임은 지난 1997년 첫 작을 선보인 이후 PC 및 비디오 게임기, 휴대 게임기 등으로 발매되며 시리즈 통산 전세계 6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바 있으며 지난 4월 28일 해외 발매 이후 첫날 3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출시 첫날 2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엔터테인먼트 상품으로 영국 기네스에 수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기존 5월 국내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퍼블리셔 위즈핸즈와 제작사 락스타게임즈간 계약 내용 변경으로 인해 약 4개월간 국내 발매가 미뤄진 점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실망시키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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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츠로우2

'GTA4'가 범죄자의 삶이라면 '세인츠로우2'는 조직의 삶을 다룬다. 이 게임은 비록 'GTA' 시리즈의 인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전작 '세인츠로우'가 전세계 100만장 판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세인츠로우2'는 갱단 서든 스트릿 세인츠의 재건을 위해 뭉친 주인공과 동료들이 게임 내 무대가 되는 스틸시티를 장악하기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므로 'GTA' 시리즈못지 않은 범죄유형과 실제 세상을 옮겨 놓은 듯한 물리현상과 자유도를 게임 속에 버무려냈다.

하지만 오픈 월드 게임만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주인공 단독은 물론 갱단을 이끌고 적 갱단과 전투를 벌이는 게임 플레이부분의 개선과 게임의 무대가 되는 스틸워터의 구역, 건물, 사용무기, 차량 등의 물량적인 면이 'GTA4'를 크게 능가한다.

특히, 완벽한 한글화를 이뤄내 게임의 내용을 훼손 없이 전달하며 전작에서 사고로 얼굴을 다친 주인공이 게이머의 세세한 커스터마이즈를 통해 다시 창조되는 부분에서는 감정이입의 효과를 높였다. 또, 마치 온라인게임과 흡사하게 공성전 방식으로 구현된 멀티플레이모드 등은 'GTA4'와는 차별화를 이뤄낸 부분이다.

이외에도 미국 TV 드라마 '로스트'에 출연중인 한국계 배우 대니얼 대 김이 감초 캐릭터 중 하나인 쟈니 갓의 성우로 출연하며 유명 포르노 배우 중 한명인 테라 패트릭이 게임의 명예 프로듀서로 참여한 점 등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국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양 게임 모두 문제작으로 손꼽히는 게임들이면서도 국내에서는 무삭제로 표현의 가감 없이 선보여질 예정"이라며 "비록 범죄를 다루고 있는 게임이지만 성인 게이머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최상의 게임성과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게임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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