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통합 전장 기능 덕택이다. 이 기능은 하나의 서버에서 펼쳐졌던 기존 전장 전투를 서버군별로 통합한 것으로 다른 서버의 유저들과 함께 전투를 진행할 수 있게 한다.
기존 MMORPG들이 통합 전장 기능 업데이트에 쏟는 관심도 늘어날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관련 업계는 이를 놓고 ‘스타크래프트’ 일변도였던 국내 e스포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몰이를 일으킬지 눈여겨 보고 있다.
아울러 개발사 입장에서는 월정액 요금을 비롯해 일부 아이템 판매 등으로 국한된 기존의 수입구도를 다변화시킬 수 있을 지 지켜보고 있다.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최근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지난달 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레나 토너먼트 한국지역 결승전을 개최해 바람몰이에 나섰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오는 10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08’ 행사에 참석해 한국 대표팀으로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펼친다.
위메이드의 ‘창천’은 마운틴듀 창천리그를 통해 국산 MMORPG의 e스포츠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였다. 게임의 개발부터 방송에 이르기까지 순수 국내기술로 진행한 점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엘엔케이 로직코리아의 ‘붉은보석’과 조이맥스의 ‘실크로드 온라인’은 각각 e스포츠 대회인 WCG와 GNGWC를 통해 e스포츠로서 새롭게 가능성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MMORPG e스포츠 방송은 온라인에서 활성화 중이다. 그래텍의 곰TV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창천’ 등의 e스포츠 대회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한국 예선전의 경우 당일 동시접속자 8000명, 다시보기 15만 건 등 총 조회수 23만 건을 넘어서는 등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말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아레나 토너먼트 한국지역 결승전에서는 최장 시간 생중계를 선보이면서 회사 차원에서의 관심을 표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MORPG e스포츠에 대한 기존 방송사의 입장은 그동안 소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곰TV는 이 틈을 파고들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 비전을 세웠다”고 말했다.
MMORPG e스포츠가 발전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도 있다. 보는 재미의 확보가 대표적이다. 기존의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게임과 달리 MMORPG는 생소함 탓에 승패를 뚜렷하게 알아볼 수 없어 이를 세련되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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