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정액제 모델을 적용하기로 결정한 게임은 '반지의 제왕 온라인'과 최근 오픈한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2종으로, 우선 '반지의 제왕 온라인'을 오는 31일부터 월 1만9800원에 서비스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는 최근 월정액 모델을 고집하던 'R2'의 무료서버 도입과 챕터3 업데이트를 겸해 부분유료화를 선언한 넥슨의 '마비노기' 전략과 정면으로 상충된 것이다.
특히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한 이들 게임은 서비스 첫날부터 몰려든 유저로 인해 한때 서비스 지연현상까지 보이는 몸살을 앓았지만, 현시점에서는 기존에 비해 두 배 이상의 동접자 증가라는 가시적인 실적을 기록한 상태다.
게다가 월 정액제 모델을 고수하던 기존 게임 역시 최근 높은 요금 '할인율'이라는 히든 카드를 꺼내 부분유료화 기류에 맞서는 양상이다.
따라서 부분유료화와 게임사 요금할인의 틈새 속에서 게임성만을 무기로 한 정액제 도입 성공 여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한빛소프트는 최근 '헬게이트: 런던'에 최대 40%의 할인율을 적용한 월 정액권을 선보였다.
이번 할인율은 한빛소프트 측에서도 시범적인 시행으로 오는 8월 31일까지만 실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회사 측에서는 이후의 추이를 지켜본 다음 지금과 같은 할인율을 계속 적용할지 여부를 판가름 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라그나로크' 역시 최근 무료 서버를 추가해 기존 유료 서버와의 병행 운영에 나섰다.
유료서버를 이용하는 유저에게는 결제시 10% 할인율을 적용해 주고 각종 경험치 상승률 등에서 차이를 두고 있지만 일단 단기간에 유저를 모으는 데는 성공한 상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반지의 제왕 온라인'과 '몬스터 헌터 온라인'은 게임의 특성상 정액제를 도입하는 게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서비스에 들어간 해외에서도 정액제 모델을 도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만 부분유료화를 도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의 흐름은 부분유료화를 택하고 있는 추세"라며 "해외 시장에서의 전략을 국내에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부분유료화 모델을 택한 게임들의 유저 수가 급속히 증가하는 것이 이를 증명한 것"이라며 "최근 침체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속에서 월 정액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작품성과 개발력을 겸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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