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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오리알이 황금 오리알?…기사회생 게임

 

프리스타일
게임 산업은 흥행 산업으로도 분류된다. 마치 영화 산업과 마찬가지로 물량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도 실패한 작품이 존재하기도 하며 저예산으로 시작했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화를 예로 들면 블록버스터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는 저예산에 당시 신인감독을 기용하는 무리수를 두고 시작했지만 개봉한 1975년에만 10배가 넘는 수익을 얻은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

국내외 게임업계에서도 낮은 기대치로 시작했지만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어낸 게임들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프리스타일'의 경우 개발 당시 회사 측이 주력으로 추진 중이던 '쉔무온라인'에 가려져 소수팀원으로만 구성된 개발진이 회사 측의 기대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개발을 맡았다.

하지만 '프리스타일'은 2004년 12월 공개 서비스의 시작과 동시에 오픈 한 달 만에 동시접속자 1만5000명을 기록하는 등 캐주얼 농구게임의 인기작으로 급부상했다.

이후 주력시 됐던 '쉔무온라인'은 중도 포기 됐지만 반대로 '프리스타일'은 국내외에서 높은 성과를 얻어내 현재까지도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주력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 측은 '프리스타일' 브랜드를 토대로 '프리스타일3' '프리스타일 풋볼' '프리스타일 세컨드 스트리트'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피파온라인2

네오위즈(현 네오위즈게임즈)와 일렉트로닉아츠(이하 EA)의 공동 개발 게임인 '피파온라인'도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할 뻔 했었다.

'피파온라인'은 EA코리아가 국내 자체서비스를 기획하며 클로즈 베타 테스트까지 진행된 바 있으나 수익성을 찾을 수 없다는 난제에 의해 개발 정지된 바 있다.

네오위즈와 EA가 손을 잡으며 '피파온라인'은 2006년 5월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으며 2006년 월드컵의 열기와 함께 오픈 54일 만에 동시접속자 18만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후 '피파온라인'은 2008년 6월 후속작 '피파온라인2'에 자리를 물려주게 되며 'NBA스트리트 온라인' '배틀필드 온라인' 등 네오위즈게임즈와 EA의 공동 개발 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자사가 개발하던 온라인게임 '카일라스'의 프로젝트를 진행도중 게임성이 낮다는 판단으로 중단한 바 있다.

대부분의 경우 게임사에서 게임 개발이 중지되면 개발진이 회사를 떠나기 마련. 이와 반대로 '카일라스' 프로젝트 팀은 7본부라는 이름으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핵심 개발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게임을 개발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모두 가진 인재들이란 것이 7본부 존재의 이유가 됐으며 7본부의 아이디어 아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선보일 계획으로 약 3종의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낙동강 오리알 같은 게임은 없다. 경험 많은 개발진이 게임성을 갖춰 만들어낸 게임은 게이머들도 인정하기 마련"이라며 "게임 개발의 어려움과 고뇌를 겪어본 게임산업종자들이 옥석 같은 존재이자 온라인게임의 다양성을 이끌어줄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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