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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속 게임사 생계형 이벤트 각광

 

실용성 추구냐? 사행성 조장이냐?

최근 현금 및 고가의 상품을 내세운 게임사의 생계형 이벤트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게이머의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에서부터 상품권 등을 넘어 이제는 현금을 직접 입금해주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

게임사의 현금 공세는 고유가ㆍ고물가ㆍ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얄팍해진 게이머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게임사 CCR은 MMORPG 'RF온라인'의 게임 내 족장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주급을 제공하는 족장월급제를 실시 중이다.

이 제도는 특정 유저가 4주간 족장직을 연임하면 총 38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파격적인 제도다.

회사측은 게임 내 유저 참여 활성화와 가시적인 매출 향상에 성공했지만, 게임 내 자동사냥 프로그램 사용 유저의 급증과 사행성 조장이라는 외부의 화살을 피할 수 없었다.

여름 이벤트에서는 고유가 문제 해결과 바캉스 특수를 노린 사례도 찾아 볼 수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사의 온라인 FPS게임 '스페셜포스'와 '아바'의 유저를 대상으로 여행상품권을 제공하고 나섰다.

'스페셜포스' 유저에게는 총 2000만원의 바캉스 지원금을 마련해 개인당 최고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아바' 유저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인 것.

반면, 엠게임은 고유가 시대 맞춤 이벤트로 주유권을 증정하는 더위사냥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이벤트는 '쌩뚱게임' 이용자 중 8월 21일까지 매주 2명씩 총 10명을 추첨해 1만km 주유권을 제공하는 것. 출퇴근 거리가 왕복 30km일 경우 333일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한편, 게이머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나선 이벤트 역시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다.

예당온라인은 댄스게임 '오디션'과 MMORPG '프리스톤테일2' 유저를 대상으로 이티피페스트 2008 서태지 공연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넥슨의 '엘소드'와 CJ인터넷의 '우리가 간다' 역시 다량의 문화상품권을 준비해 현금 공세에 나선 경쟁사의 전략에 맞서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진행되는 주유권 증정 이벤트의 경우 게이머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현금 및 현물 이벤트가 사행성 조장이란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나 유저에게 쓸모있는 상품으로 한단계 발전했다는 점에선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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