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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라이프 속 독도 분쟁 격화

 

독도 영유권을 놓고 한ㆍ일 양국 간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사이버 세상 속 유저 간의 신경전이 도를 넘고 있다.

최근 세컨드라이프 속 독도에서는 영토를 수호하려는 한국 유저와 이를 침범하려는 일본 유저 간의 대립 행위가 단순 시위형태를 넘어 폭력전으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양국 유저 간의 대립 행위는 세컨드라이프의 한국 커뮤니티를 담당하는 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7일, ‘독도 수호 아이템’으로 각 유저에게 태극기를 나눠주면서부터 시작한다.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은 지난 22일 벌어졌던 상황을 담은 것으로 총 2분 7초 분량이다. 이 동영상에 의하면 당시 독도에 꼽혀 있는 태극기 위로 일장기를 단 일본 유저의 탱크가 올라선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일본 전차의 독도 침범에 이어 23시 48분에는 3명의 일본 유저가 가세해 시위를 계속했고, 2분 뒤인 23시 50분에는 일본 유저로부터의 스크립트 공격이 가해졌다.

일본 유저가 시도한 스크립트 공격은 일반적인 바이러스나 해킹과는 그 부류가 조금 다른 것으로, 컴퓨터 언어를 활용해 일종의 버그를 생성하는 행위를 말한다.

극기야 23시 53분에는 한 차례의 원인 모를 핵폭발이 일어났고, 23시 55분에는 한국 유저의 반격에 의해 일본 탱크가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연출됐다. 또한 4분 뒤인 23시 59분에는 격분한 한국 유저가 강아지 떼를 몰고 가 탱크를 공격하기 모습이 담겼다.

00시 04분에는 2차 핵폭발이 일어났고, 곧바로 독도에 있던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한 일본 유저의 강한 스크립트 공격이 이어졌다.

세라코리아 담당자는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세컨드라이프 속에서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새로운 공간을 만들 수 있다”며 “따라서 일본 유저가 굳이 세라코리아 내 독도에 침공해서 이 같은 시위를 벌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로 세라코리아 내 독도에서 핵폭발이 이뤄진다고 해서 물질적ㆍ물리적 피해가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다”며 “양국 유저 간의 이러한 대립양상은 단순히 국가적 자존심을 건 신경전 성격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사이버 공간 속 한국으로 인식되는 세라코리아 커뮤니티는 티엔터테인먼트가 위임받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티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례처럼 한국을 홍보하거나 한글 UI를 제공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수준으로 사이버 세상을 통제할 만큼의 권한은 없다.

세라코리아 관계자는 “당시 국내 유저들은 갑작스런 일본 유저들의 침공에 당황했으나 잠시 후 우리도 같이 흥분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됐다"며 “현 시점에서도 국내 유저들은 자발적으로 사이버 독도를 찾아 일본 유저들의 침공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스크립트 공격을 시도한 일본 유저의 경우는 세라코리아 내 독도로의 접근이 차단된 상태다.







세컨드 라이프 속 독도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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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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