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시적인 움직임으로는 개발인력 충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고, 중장기적 계획 하에서는 기획자 등의 고급인력 충원을 통한 전반적 역량 확충에 나서는 양상이다.
현재까지의 온라인게임사 인력충원 형태는 상시채용 문을 열어놓고 필요에 따라 1~2명을 모집하는 사례가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EA코리아를 중심으로 한 몇몇 대형 게임사들이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했거나 진행하는 과정으로 규모가 대형화 되는 추세다.
게임시장의 격동기 속에서 선두 탈환 기반 확보를 위한 우수인력 쟁탈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우선 개발력 확충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EA코리아다.
EA코리아는 최근 한국 지사가 소재한 아셈타워 13층에 개발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현재까지 17명의 개발인력을 충원한 상태다. 그러나 올해 말까지 게임기획자ㆍ게임프로듀서ㆍ아트디렉터를 주축으로 한 신규인력 채용을 100여 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혀, 선두 온라인게임 개발사 대열에 당당히 합류하겠다는 것.
EA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유저의 요구사항을 게임 속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본사까지 걸쳐있는 몇 차례의 승인 과정을 거쳐야 했다”며 “이러한 복잡한 구조는 빠르게 변하는 유저의 요구사항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부족한 점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도 한국지사와 본사 측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은 의사결정 확정을 지연하는 요소로 작용했다”며 “자체 스튜디오의 역량 강화는 개발의 신속성 확보 뿐 아니라 한국지사의 역량 강화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게임 역시 올 7월 중으로 총 7~8종에 이르는 분야에서 적게는 1~2명. 많게는 20여 명 내외의 인력 충원에 나섰다.
엠게임 내에서도 인력채용 규모가 가장 큰 영역은 신입 게임개발자 개발 분야로, 총 20여 명의 인력을 신규로 충원할 예정이다. 또한 3D MMORPG 개발 분야에서 10여 명 내외의 신규 인력 모집에 나서 상반기내 충원한 개발인력만 30~40여 명 규모가 될 예정이다.
엠게임 전체 규모로 봤을 때 채용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율하는 분야까지를 모두 포함하면 올 상반기에 최소 60여 명 이상의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판단된다.
넥슨은 기획ㆍ개발ㆍ디자인을 포함한 전 분야에서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다. 구체적인 채용규모를 확정해 놓지 않았지만, 신규 인력 모집 분야만 30여 개를 넘고 있어 최소 50여 명에서 최대 100여 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넥슨모바일 영역에서는 별도의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체를 아우르게 되면 채용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례적으로 몇몇 게임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인력 채용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는 변화기를 맞이한 게임시장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또한 “게임업종은 타 분야에 비해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역이기 때문에 항상 우수 인력에 확보와 유지에 대한 고민이 존재해 왔다”며 “게임사 입장에서는 대규모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하면 해당 인력의 교육 문제도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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