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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흥한 영화…영화로 흥한 게임

 

스파이더맨ㆍ아이언맨ㆍ배트맨은 미국을 대표하는 슈퍼히어로라는 특징 외에도 지금까지 수편의 영화와 게임으로 그 생명력을 거듭하고 있는 공통점을 지난 소재다.

문화콘텐츠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두 장르는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근래에 들어서 영화를 소재로한 타이틀의 수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게임 타이틀의 경우에는 과거와 달리 영화 개봉과 게임타이틀 출시 시점이 점차 좁아지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영화가 개봉되기 이전에 게임 타이틀이 먼저 선보여지는 사례까지도 나타나고 있는 것.

과거의 게임 타이틀이 영화의 흥행성에 기댄 판매 전략을 구사해왔다면 최근에는 게임이 영화의 흥행에 도움을 주는 양상으로 뒤바뀐 것.


인디아나존스는 영화 개봉 2개월 만에 레고 형식을 빌려 Xbox360ㆍPS3ㆍPSP 용 게임 타이틀을 대거 쏟아내면서 영화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게임으로 재흥행몰이에 나섰다.

할리우드 영화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아이언맨의 경우에도 영화개봉 한달만에 Xbox와 PC용 게임타이틀을 출시함으로써, 영화상영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게임으로 유저를 다시 한번 찾아 나섰다.

반면, 6월초 개봉한 쿵푸팬더의 경우에는 영화개봉 한달전 무렵에 이미 게임타이틀을 선보임으로써 게임이 영화의 흥행을 도왔다.

또한 오는 8월 7일 개봉예정인 월트디즈니와 픽사의 야심작 월ㆍE 역시 국내 영화개봉일과 동일한 시점에 한글화 작업을 마친 Xbox360ㆍ닌텐도 Wiiㆍ닌텐도DS용 게임 타이틀을 대거 선보일 예정으로, 영화와 게임의 동반 시너지 효과를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영화와 게임의 동행사례는 국내 모바일게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관객수 1000만의 영광에 재도전하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역시 바른손커뮤니케이션즈의 모바일게임으로 거듭났다. 놈놈놈 모바일게임은 영화 개봉일인 17일에 맞춰 SKT 서비스를 개시했고, 이후 KTFㆍLGT 순으로 연이어 서비스 개시했다.

특히 놈놈놈 모바일게임의 경우에는 국내 사례로는 최초로 국산 영화와 국산 게임의 결합이라는 점. 그리고 이 둘 모두가 흥행에 성공했다는 특이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시점에서는 슈퍼히어로 행세를 하는 평범한 갑부 배트맨의 후속작 ‘다크나이트’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짝퉁 수퍼맨 ‘핸콕’, 그리고 수십편의 삼국지 게임타이틀로 누릴만큼 인기를 누려본 ‘적벽대전’ 등이 새로운 게임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영화와 게임을 동시점 혹은 유사한 시점에 발매하는 전략은 둘 모두에서 시너지 효과를 유발해 흥행에 동반 성공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러한 멀티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획력, 자금력뿐 아니라 막대한 조직력이 겸비돼야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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