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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시험 끝 방학 돌입…게임사 중간고사 시작

 

오는 20일부터 전국 초등학교 및 중. 고등학교의 여름방학이 시작될 예정이다.

여름방학은 학생들에겐 시험을 마치고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기로 느껴지지만 게임사에겐 향후 자사 게임을 통한 수익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압박을 받으며 시험을 치러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 여름은 연초 강세를 보인 'SP1' '십이지천2' '아틀란티카' '프리스톤 테일2' 등 MMORPG들에게 있어선 최종 점검의 의미를 가지며 하반기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신작 게임들의 공세, 기존 인기 온라인게임들의 인지도 '굳히기'를 위한 노력이 합쳐져 예년보다 더욱 치열한 분위기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신규유저 유입이 줄어들어 포화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한정된 유저층을 놓고 벌여야 하는 경합이기에 모든 게임사들은 여름시장 겜심을 잡기 위해 준비해온 무기들을 하나씩 꺼내놓고 있다.

우선 올해들어 선보인 MMORPG는 전통 판타지 및 무협, 전략, SF 등 장르의 차별화를 이뤄내며 게이머들에게 높은 관심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미 상용화에 돌입한 게임도 존재하지만 여름방학 시즌을 최종 점검의 의미로 두는 게임사들이 대다수다.

이유는 온라인게임의 고질적 문제 중하나인 컨텐츠의 부제, 오토 및 해킹 유저에 대한 방안 마련 미숙 등에 대한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 신작 MMORPG들은 올 여름 게이머 기대에 부응하는 안정화된 서비스 제공과 최신 콘텐츠 업데이트, 기존 인기 게임유저의 흡수라는 시험을 치러야 한다.

스포츠, 액션, 레이싱 장르가 주를 이루는 캐주얼온라인게임은 MMORPG보다도 게이머들의 판단이 빠르다. 저연령 게이머를 포괄하는 장르라 손쉬운 조작감과 아기자기한 그래픽 등 익숙한 게임성으로 승부를 보기에, 단번 게이머 눈길을 사로잡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든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기존 인기작도 인기수성에 대한 위기감이 크며 기존 게임과 다른 게임성을 가진 신작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폭이 넓다.

최근 게임사들은 여름시장을 맞아 소녀시대, 원더걸스 등 아이돌 스타들을 게임 홍보모델로 기용하는 스타마케팅과 유로2008, 베이징 올림픽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마케팅을 전개하며 유저에 대한 인지도 및 접근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

게임사들은 게임 외에도 유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요소들을 적극 활용해 친화력을 높여 유저 몰이의 확률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커뮤니티성은 약하지만 대전에 대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캐주얼게임장르 특유의 게임성에 기반해 커뮤니티 강화 및 리그/대전 기능강화에 중점을 둔 업데이트 진행을 이뤄 올 여름 유저 평가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포화에 대한 인지는 이미 게임사들의 머릿속에 자리 잡은지 오래다”라며 “비록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 고질적인 문제를 안고 치러야 되는 시험이지만 올 여름 시장뿐만 아닌 향후 온라인게임 시장에 있어서도 꼭 거쳐야 될 시험이기에 더욱 분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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