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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E3’냐, 다크호스 ‘차이나조이’냐"

 

북미와 중국에서 개최될 대규모 게임쇼에 전세계 게이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통의 게임쇼 ‘E3’와 다크호스 ‘차이나조이가’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일단 ‘E3 2008’은 비즈니스 적인 면을 강조하던 이전과 달리 올해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돼 수많은 미개봉 기대작들의 출시를 대거 알렸다.

중국의 게임쇼 ‘차이나조이’는 전세계 여론의 조명 속에 오는 17일부터 3일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두 게임쇼는 전세계 게임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두 국가 간의 자존심 대결로도 압축할 수 있다. 둘이 추구하는 목적은 유사하지만 그 방법론에서는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외관상으로는 중국 정부와 12억 인구를 등에 업은 ‘차이나조이’의 성장세가 가파르지만, 아직까지 실속 면에서는 13년 역사를 자랑하는 ‘E3’가 우세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흥행몰이 나선 ‘차이나 조이’

올해 개최되는 ‘차이나조이 2008’은 베이징 올림픽 특수에 힘입어 어느 때보다 호황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게임업체인 넥슨ㆍ네오위즈게임즈ㆍ예당온라인ㆍ웹젠ㆍ액토즈소프트 등도 ‘차이나조이’에 맞추어 자사의 주력 온라인게임이나 최신작을 과시할 계획이다.

특히 몇몇 게임사의 경우 ‘차이나조이 2008’의 개최 일정에 맞춰 각종 리그를 진행한 상태로, 행사 일정 내 해당 부스에서 결승전을 진행한다. 가장 실력이 좋은 유저를 가려내 현장에서 결승전을 진행함으로써 해당 게임의 작품성을 바로 전달하겠다는 계산에서다.

그러나 ‘차이나조이’가 국내 온라인게임사에 주목받는 이유는 중국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있다. 전세계 게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 시장과 그 속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가능성을 지닌 중국. 여기에 문화적ㆍ지리적으로 근접한 중국시장의 특징이 가미 된다면 이번 게임쇼를 활용한 가치는 그만큼 높아지는 것.

◆안방잔치에 그친 차분한 ‘E3’

이에 앞서 지난 15일에는 북미의 게임산업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E3가 대단원의 막을 올리고 북미 게임 시장의 트랜드를 주도할 각종 신작들을 대거 쏟아냈다.

E3는 유럽의 ECTS,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손꼽히지만 최근 들어 과거의 명성이 퇴색됐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E3 의 분위기 침체는 온라인게임 이슈를 즉각 반영치 못한 이유도 있다. 북미 시장의 경우 일단 게임 시장 자체가 콘솔게임 위주로 발전한 역사를 지녔기 때문에 개발 도상국을 중심으로 발전 중인 온라인게임 시장과의 괴리감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E3는 비디오게임 시장을 장악한 선두 업체들이 자사의 진일보한 하드웨어 전략을 새롭게 선보이기 무대이기도 하다.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게임 비디오게임 플랫폼은 후발주자와의 기술격차를 더욱 넓히고 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E3와 차이나조이 모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국내 게임업체 입자에서는 관심을 가지고 주목해야 하는 행사”라며 “E3 보다는 온라인 트랜드에 민감한 차이나조이가 더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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