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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오와 배찌 VS 케로로 군단, 미묘한 신경전 펼쳐"

 

넥슨 카트라이더
"아성의 다오와 배찌가 케로로 군단과 전투를 벌여?"

국내 캐주얼 게임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다오와 배찌에게 케로로 군단이 빠른 상승세를 보이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양상이다.

넥슨과 구름인터렉티브가 서비스 중인 이 게임들은 높은 캐릭터성을 갖춘데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이어서 캐주얼게임시장의 공통분모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업계에서 예견돼 왔다.

우선 다오와 배찌는 넥슨이 상용 서비스 중인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 및 '카트라이더'의 주인공으로 이 게임들은 각각 7년과 4년에 걸쳐 인기리에 서비스되며 국민게임으로 불릴 만큼 캐주얼 게임의 대표작으로 게이머들에게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케로로 군단은 유명 만화영화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게임화해 구름인터렉티브가 서비스를 맡은 '케로로 파이터'와 '케로로 레이싱'.

구름인터렉티브 케로로 파이터

오픈 베타 서비스 중인 '케로로 파이터'는 지난 6월 28일 일일 순 방문자수 25만7000명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6월 23일 무제한 테스트를 마친 '케로로 레이싱'도 테스트 기간 중 게이머 폭주로 인해 서버가 마비돼 검색 포털의 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 대표 캐릭터로 승부를 건 양사의 올 여름 공개 예정 후속작인 '크레이지 슈팅 버블 파이터'와 '케로로 팡팡'도 동종 장르여서 캐주얼게임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신경전은 게임이 아닌 마케팅 분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름인터렉티브는 '케로로파이터'의 높은 성적을 알리기 위해 비교 대상으로 '카트라이더'를 잡은 것. '케로로 파이터'는 6월 첫 주말인 7일과 8일 양일간 '카트라이더'의 방문자수, 페이지 뷰, 체류시간 등에서 높은 성과를 얻어낸 바 있다.

이에 대한 경고 조치인지 넥슨은 '카트라이더'의 여름 업데이트 중 신규모드공개에 앞서 '누군가 '카트라이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티저 형식의 추가될 예정인 모드에 대한 힌트를 내걸었다. 형식적으로는 신규모드에 대한 티저 힌트지만 티저의 의도는 다분히 케로로 군단을 의식한 견제의 의미를 담았을 것이란 의혹도 받을 수 있는 문구로 풀이된다.

원더걸스
이외에도 최근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내세운 스타 마케팅에도 눈길이 간다.

구름인터렉티브는 '케로로 파이터'의 홍보모델로 원더걸스를 선정해 방송용 게임대회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넥슨은 자사 게임의 홍보모델로 소녀시대를 선정했다고 지난 8일 밝힌바 있다.

스타마케팅은 게임사들이 애용하는 마케팅이지만 어느 덧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90년대 H.O.T와 젝스키스가 선의의 대립관계를 형성했던 것처럼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의 높은 인지도가 결부되며 다오-배찌와 케로로 군단의 대립관계가 형성되는 듯한 양상이어서 양사의 미묘한 신경전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러한 라이벌 구도에 대해 양사가 취하고 있는 공통된 입장은 '대결 구도와 관련해 전혀 의도된 바 없다'로 일축된다.

소녀시대

넥슨의 경우 '카트라이더'는 신규모드가 대결구도를 강조한 모드이며 소녀시대는 넥슨 전체 게임의 홍보 모델이지만 '카트라이더'의 홍보도 겸하진 않는다.

또, 구름인터렉티브는 '케로로 파이터'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캐주얼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인 '카트라이더'와 비교한 것이며 원더걸스의 경우 '케로로 파이터'의 홍보모델로서 선정돼 이미 마케팅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올 여름 캐주얼게임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올리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양사의 움직임은 다소 침체된 분위기의 캐주얼게임 시장 활성 및 게이머에게는 게임 외 부분에서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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