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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계 ‘향수’에 젖다…추억 속 대작 행렬 줄이어

 

“아~ 그때 그 게임?”

게임이 추억을 자극하고 있다. 옛 영광으로 잊혀질 뻔 했던 작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는가 하면 개발 소식도 이어져 관련 업계를 들뜨게 만들고 있다.

이들 게임의 등장이 80·90년대 코드가 느껴지는 ‘복고풍’ 일색일 듯 싶지만 상황은 그렇지 않다. 최신 제작환경 덕에 환골탈태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달 말 프랑스 파리에서 발표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다. 팀 해체로 더 이상의 후속작은 없을 것이란 예측을 보기 좋게 뒤집은 사례로서 약 7년 만에 귀환이다.

앞서 공개된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는 약 9년 만에 모습을 보였으며, RTS게임의 대표주자답게 e스포츠 업계 전반에 화제의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전격투게임의 대명사 ‘스트리트파이터’의 최신작도 출사표를 던졌다. ‘스트리트파이터4’로 명명된 이 작품은 ‘스트리트파이터3’ 이후 약 11년 만에 모습을 보인 것으로 가장 있기 있었던 2편의 뒷이야기를 다루고 기존의 캐릭터들을 출연시켜 눈길을 끈다.




횡스크롤 액션게임의 대표작 ‘황금도끼’는 오락실 버전 기준으로 약 19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골든엑스 비스트 라이더’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이며, 고전 ‘황금도끼’의 주요 배경과 캐릭터 등을 최신 모습에 맞추는데 초점을 두었다.

3인칭 공포게임의 원조격인 ‘어둠 속에 나홀로’의 재등장 역시 눈길을 끈다. 지난달 26일 국내 정식 발매된 이 게임은 1993년 처음 등장한 이래 3인칭 공포게임 붐을 부추긴 바 있다.

추억 속 게임들의 등장에 관련 업계는 환영의 분위기다. 이들 게임을 통해 세대별로 흩어졌던 구심점을 다시 만들 수 있고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다시 복고풍으로 돌아간 게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재의 고갈로 한계에 부딪힌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 답습에만 그치지 말고 즐거움 제공이라는 본업에 충실하면서 새로운 형식을 끊임없이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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