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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게임 상성구조를 뚫어라!

 

차기 대작게임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현시점에, 각 게임 간의 상성구조를 내세운 시장 선점 전략이 강화되는 추세다.

최근 웹젠은 ‘스타크래프트2’를 넘어선 게임이라는 콘셉을 강화하며, 지난 4년간 준비한 ‘헉슬리’의 대대적인 런칭에 돌입했다.

NHN은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 ‘반지의 제왕’을 부각하기 위해 MMORPG 시장을 선점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를 압박하는 과정이고, 엔씨소프트 역시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돌입할 ‘아이온’을 어필하며, 기존 블록버스터 대작게임을 위협하는 추세다.

이에 전세계 MMORPG 시장을 선점한 블리자드 역시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며 경쟁사의 도전을 막아내고 있다. 최근 블리자드는 프랑스에서 진행된 WWI 통해 디아블로3를 깜짝 선보임으로써, 자사 게임의 아성에 도전하는 게임사에게 반격의 일침을 가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유저를 확보한 WOW의 경우에도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를 발표함으로써, 게임 시장에서의 선두 포지셔닝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상황.

주목할 점은 현재 각 게임사는 서비스에 돌입했거나 서비스를 앞둔 상당수의 신작을 어필하는 데 있어 경쟁사 작품의 인지도를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대작과의 직접적인 비교를 통해 단시간 내에 승부를 보겠다는 것.

기존 대작과 자사의 신작을 직접 비교하는 각 게임사의 전략은 조급해 보이면서도 동시에 높은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각 게임사가 이러한 전략을 택한 이유는 앞으로 1~2년 내에 전체 게임 시장의 구도가 재편될 것이라는 데 있다.

현시점의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MMORPG 시장을 장악했던 ‘리니지’ 시리즈가 그 생명력을 잃어가는 추세다. 또한 e스포츠를 탄생시킬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과시했던 스타크래프트 역시도 더 이상 시장에서의 왕좌를 보장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특정 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작품성과 출시 타이밍 등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시장을 같이 이끌어갈 경쟁작이 존재해야 하는 필요성이 높다. 즉 다수의 게임이 경쟁하는 과당 경쟁은 지양해야 하지만, 성격이 유사한 경쟁작과의 비교에서는 최소 2~3위권 내로의 진입해야 하기 때문.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어렵게 개발한 신작 게임이 이미 시장에서 성공한 게임과 비교되는 것은 기존 대작들이 쌓아온 높은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함”이라며 “이러한 전략은 이전 작품에 매료된 유저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유리한 점이 큰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쟁작이 없는 독창적인 게임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기존 게임의 경쟁작을 만드는 것보다 두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유사한 경쟁작과의 절적한 비교는 두 게임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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