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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맞은 온라인게임이 남긴 명과 암은?

 

바람의 나라
“‘바람의 나라’ 12년, ‘리니지’ 10년, ‘미르의 전설2’ 7년…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서비스 10년을 넘어서는 온라인게임이 생겨났다. 온라인게임은 IMF 이후 최대의 히트작, 인터넷 기반 산업의 선봉장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으며 연간 2조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는 국내 문화 콘텐츠 및 캐릭터 산업의 한자리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다.

온라인게임은 완성도 높게 발매되는 상품과 동일하게 취급되는 패키지 게임과 달리 지속적인 패치를 수반하는 게임방식으로 인해 ‘서비스’라는 측면이 부각되기도 했으며 정액제, 부분유료화 등 새로운 과금방식을 통한 수익 창출이 기존 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산업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도 따르는 법. 온라인게임이 인기를 얻으며 게임중독의 사례가 늘어났으며, 아이템 판매에 따른 문제점은 물론 인터넷 기반의 취약점인 해킹으로 인한 사용자 정보 유출, 게임 내 복사 문제 등이 아직도 화두로 다뤄지고 있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 ‘미르의 전설’은 초창기 국내 온라인게임의 주춧돌 역할을 한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아직도 인기리에 서비스 되고 있는 대표적인 게임.

1995년부터 서비스된 ‘바람의 나라’는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게임이란 명성을 얻었다. 이 게임은 2005년 정액제를 폐지와 함께 동시 접속자 수 13만 명을 기록하는 등 인기리에 서비스 되고 있는 게임. 채팅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된 만큼 다수의 유저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플레이한다는 새로운 게임성으로 인정받았지만 유저들이 나누는 대화에 욕설이 난무하는 등 문제점도 발생한 바 있다.

서비스 사인 넥슨은 온라인 게임 최초로 욕설을 좋은 의미의 말로 변화시키는 대화 필터링 시스템을 게임 내 접목시키기도 했으나 오히려 좋은 의미의 말조차 나쁜 의미로 인식하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가져오기도 했다.

독자 게임만으로 누적매출 1조원이 넘어 화제가 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는 유저들의 자유 의지대로 만들어가는 세상이라는 MMORPG의 특성을 담아 게임 내 경제 시스템과 전투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국내 온라인게임 최고의 성공작으로 손꼽히는 게임.

게이머끼리 물고 물리는 싸움과 게임 내 레벨 업이 주는 신분상승의 쾌감, 아이템 보유에 따른 능력치의 변경에 대한 개념이 잘 담겨있어 10년이 지난 지금도 최고 게임의 자리를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리니지’를 과도하게 플레이한 사람이 사망하는 등 게임중독에 대한 문제점 발생시 빠지지 않는 게임이기도 하며 게임 내 PvP가 현실에서도 이뤄져 버리기도 했다. 새로운 세상의 경험보다는 아이템 판매를 통한 게이머 수익 창출이 우선시되는 대표적인 게임이라는 오명도 가지고 있다.

또, ‘미르의 전설’의 후속작이자 서비스 7주년을 맞은 ‘미르의 전설2’는 온라인게임의 황무지와 다름 없었던 중국에서도 지난 2005년 동시 접속자 71만 명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얻으며 서비스 된 게임이다.

이 게임은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서비스사와의 분쟁 때문에 고초를 겪기도 했다. 현재는 중국과의 분쟁이 해결된 상황이지만 아직도 빈번이 일어나고 있는 중국 내 온라인게임 서비스 분쟁에 대한 가장 큰 화두를 제공한 사건으로 업계에서는 기억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온라인게임 산업은 게임 산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터전을 만드는 동시에 기존의 게임 산업에서도 틈새시장을 개간하기 위해 뒤돌아 볼 틈 없이 앞만 보며 달려왔다”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사 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제반 사항들이 규모에 비해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온라인게임 시장의 강화 등 변수가 더욱 많아진 지금 보다 성숙된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대치 이하의 정부 지원 개선, 성숙된 유저 의식 함양 등도 뒤따라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선두 업체들의 자발적인 상황 개선에 대한 움직임과 노하우 공유 등 게임산업 개선에 대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리니지
미르의 전설2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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