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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광풍에 온라인게임사 ‘덜덜’

 

“그야 말로 광풍이 따로 없네.”

인터넷을 공포로 몰고 온 해킹 광풍에 온라인게임사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불안의 진원지는 오픈마켓 옥션의 해킹 사건. 옥션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이 최근 확인되면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언론을 통해 피해 회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단 특정 인터넷 업체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깊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몇몇 온라인게임에도 해킹으로 인해 고객 불만이 높아지고 있어 관련 업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운 상태다.

이에 온라인게임사들은 내부적으로 시스템 점검에 돌입하는 한편 전체 공지를 통해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비밀번호 변경 권고이다. 아이디와 비밀번호의 노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서비스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일회용 비밀번호 솔루션인 ‘OTP’ 서비스를 도입해 최근 보안 강화에 나선 곳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온라인게임 업계에서도 보안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격언이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어찌 된 것인지 옥션 사태 이후 인기 있는 온라인게임의 게시판에 보안 이슈가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업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 보안 이슈 동향에 따르면 사용자의 재산과 금전을 노리는 악성코드, 해킹, 스파이웨어 등 보안 위협 요소는 전년 동기 대비 급증했고 사이버 범죄 기법의 지능화로 인터넷 사용자와 웹사이트의 안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화제인 온라인게임 해킹 툴의 신종 건수는 지난해 전체 수치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보여 게임 이용자를 위협했다.

트로이목마의 비중은 64.9%로 전년 동기 55.4%에 비해 더 높아졌으며, 이 중 게임 계정 탈취용 트로이목마가 21.5%에 달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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