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계에 편식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는 온라인 FPS(1인칭슈팅)게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올해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주목도가 높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상이 유저들의 요구를 따르기 보다 업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경향이 있어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즉, 유저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읽고 개발에 나서는 것이 아닌 업계의 유행에 맞춤으로써 비슷한 게임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일종의 체증 현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년간 톱10의 자리가 크게 바뀌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의 유행을 쫓다 보니 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만한 대작의 등장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편식 현상은 공급자 위주의 게임시장에서 수요자를 수동적으로 만들어 결국 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스타크래프트2’ 및 ‘C&C : 레드얼럿3’의 등장에 의미를 부여하는 목소리도 있다.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게임의 관심이 이전과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작품 개발에 매진,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MORPG, FPS 등 특정 장르의 게임이 잘 되면 다들 그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며 “이럴 경우 게임 편식 현상이 심해져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게임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이 적게는 3년 많게는 5년 이상인데 반해 국내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며 “진정한 대작을 꿈꾸고 있다면 소신을 가지고 게임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몬길:스타다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