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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마디 말보다 한번의 행동…캐릭터 감정표현

 

라그나로크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뽀뽀를 신청하기도 하고 안아주기도 하며 게이머간 애정과 우의를 다지는 모습을 최근 온라인게임에서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러한 감정표현의 요소는 과거 유저에 대한 편의 제공을 위해 도입됐으나 최근엔 유저 커뮤니티 활성화에 또 다른 재미로 작용한다는 이유로 필수 시스템으로 자리잡았다.

초기 온라인게임 중 감정 표현 요소가 주요 시스템으로 자리잡은 게임 가운데 그라비티의 MMORPG '라그나로크'가 손꼽힌다.

'라그나로크'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 및 유저간 채팅 시스템이 잘 이뤄져 있어 온라인게임의 특징 중 하나인 커뮤니티 요소가 부각돼 인기를 모았다. 회사 측은 채팅 시스템 강화를 위해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감정표현 요소를 도입한 바 있다.

다양한 의미의 이모티콘을 활용한 '라그나로크'는 이모티콘만으로도 대화가 가능한 커뮤니티 게임으로 자리잡으며, 이후 개발되는 온라인게임에 감정표현 요소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후 넥슨의 MMORPG '마비노기'는 캐릭터의 행동으로 감정표현을 전하는 시스템을 선보였으며, 게임의 분위기에 걸 맞는 감정표현을 통해 재미요소까지 첨부했다.

'마비노기'는 44종의 감정표현이 제공되며, 게임 내 스킬을 사용해 스킬 성공과 실패에 따라 캐릭터가 상황에 맞는 감정 표현을 하거나 '죽은 척 하기' 등 스킬 자체가 감정표현과 연동되기도 한다.

마비노기

CJ인터넷이 선보인 액션 MMORPG '오즈 크로니클'은 개인 감정표현과 상호 감정표현을 제공한다. '오즈 크로니클'은 게임 내에서 단순히 감정만 표현하는 것이 아닌 게이머들이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감정표현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악수, 업기, 뽀뽀하기 등 상호간 감정표현은 각각 명중률 상승, 치명타율 상승, 레벨에 따른 제한구역 입장 등 게임 내에서 활용되는 요소로 작용된다.

또 감정표현을 이용한 주목도 개념을 삽입, 대화를 나누는 다른 캐릭터에게 주목하게 되거나 고급 장비 및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캐릭터를 바라보게 되는 등 주목도 수치가 높은 캐릭터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시스템을 마련해 유저간 커뮤니티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 '오즈 크로니클' 감정표현 영상


블리자드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는 감정표현이 게임 내 주요 시스템으로 활용되는 대표적인 예.

'와우'는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감정표현의 일부 동작이 채팅과 동시에 발동되며, 감정표현 자체가 세세한 동작으로 구분돼 다양한 감정표현을 동작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호드와 얼라이언스로 나뉜 종족은 게임 내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해 대화할 수 없으므로 감정표현이 서로 다른 종족간 대화를 나누게 하는 중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온라인게임 업계는 커뮤니티적 특성을 극대화하는 게임 내 감정표현 요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감정표현 시스템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MMORPG '헬게이트'는 감정표현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으며 MMORPG '프리우스 온라인', 액션 FPS 'S4리그' 등 장르에 구분 없이 대다수의 게임들이 감정표현 요소를 삽입해 제작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게이머는 게임 내에서 항상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한다"며 "온라인게임은 게이머가 곧 주인공이므로 게이머의 감정이 그대로 전달될 수 있는 요소가 게임 내 적용되는 것은 필수이며 국가에 상관없이 게이머가 대화할 수 있거나 게임 내에서 겪는 게이머의 감정이 별다른 조작 없이도 노출될 수 있도록 점차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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