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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티마 온라인(이하 울온)은 1997년 개발 완료, 현재까지 온라인게임의 교과서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게임이다. 국내에는 1998년 당시 세컨드에이지 버전의 통합 패키지를 통해 모습을 보였으며, 현재 울온의 새로운 시리즈 울온:3D의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온라인게임을 꼽으라면 가장 첫번째로 꼽히는 작품이 아마 울온일 것이다. 이유는 방대하고 탄탄한 세계관의 설정 때문이다.
울온의 세계관은 울온 개발 당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1980년 당시 울티마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리차드 개리엇에 의해 '울티마I'이 만들어졌다. 현재까지 20여년이 넘게 다듬어진 세계이다.
◆ 첫 작품은 점과 선으로 구성된 `단순한 게임`
울티마의 첫번째 시리즈는 점과 선으로만 이루어진 정말 단순한 게임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TRPG(Table talk Role Playing Game)를 만들어 즐겨오던 사람들에게 좀더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낸 것은 괄목할 만한 사건이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현실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저 몸을 맡기고 마음놓고 살수도 없는 세상. 그 가운데서 이리저리 부딪치며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를 꿈꾸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신비로운 판타지 세계로 모험을 떠날 수 있게 해주는 롤플레잉 게임은 판타지의 대부라 불리는 반지전쟁의 저자 '톨킨'의 바램과 같이 "현실에서 벗어난 새로운 세계에서의 편안한 쉼"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주었다.
하지만 TRPG는 유저들이 직접 한 장소에 모여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상당히 많이 따랐다. 이런 시점에서 탄탄하게 짜여진 판타지 세계를 혼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울티마'는 상당히 매력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그 당시 컴퓨터 환경으로는 방대하고 치밀하게 짜여져 있는 TRPG의 모든 데이터를 수용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진정한 판타지의 세계를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때문에 TRPG 매니아들로부터 천대받고 외면당한 것이 사실이다.
◆ 매니아의 천대에서 솟아난 세계
판타지 세계를 PC에서 구현하고자 하는 리차드 개리엇의 의지는 꺽이지 않았다. 그 후 컴퓨터는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했고, 리차드 개리엇은 이런 이점을 이용해 컴퓨터 안에 '브리타니아'라는 판타지 세계를 구현하는데 온 힘을 쏟는다. 결국 울티마는 4편에 이르러 현재와 같은 체계적인 판타지 세계, '브리타니아'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지금까지 울티마는 9편이 제작되었다. 대부분의 세계관은 4편에서 거의 구체적인 모습이 완성된 것이다.
그 후, TRPG를 즐기는 사람들은 서서히 컴퓨터 속의 브리타니아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고,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은 서서히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1994년 울티마 8편에 이르기까지 '울티마'는 롤플레잉의 '정석, 최고봉'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셀 수 없을 정도의 매니아들을 이끌게 된다.
하지만 1994년 리차드 개리엇은 돌연 '울티마' 시리즈를 중단, 새로운 모습의 울티마가 탄생하게 될 것을 예고한다.
◆ 새롭게 탄생하는 울티마 온라인
그로부터 3년 뒤인 1997년, 바로 지금의 '울티마 온라인'이 탄생하게 된다.
'울티마' 시리즈가 10여년이 넘게 롤플레잉 매니아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아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판타지 세계에서 진정한 제 2의 삶을 원하는 사람들은 무언가 부족한 점을 느끼기 시작했을 것이다.
울티마가 최고의 롤플레잉이라 일컬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TRPG 매니아들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다른 게임들처럼 TRPG 매니아들도 자신들만의 아집으로 똘똘 뭉쳐 울티마를 받아들이기 싫었던 것일까.
울티마가 TRPG에 비해 시간, 공간상의 이점과 확실히 눈에 보이는 편리한 롤플레잉 게임이라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울티마는 롤플레잉의 가장 중요한 한가지 요소가 빠져있었다.
바로 판타지라는 세계를 같이 살아가는 동반자, 새로운 세계의 시민들, 믿고 의지할 구성원들이 울티마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제 2의 인생, 울티마 온라인②
제 2의 인생, 울티마 온라인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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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우 기자 hyun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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