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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국보 1호 숭례문, 게임서 찾아"

 

“아! 숭례문, 다시 볼 수 없을까?”

일부 게이머들을 중심으로 게임 속 숭례문 찾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게임에 등장하는 숭례문을 찾아 다니면서 국보 1호 숭례문을 잃은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게이머 김모 씨는 “게임 속 숭례문을 볼 때 마다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숭례문은 지난 10일 저녁 8시 50분경 발생된 화제로 4800만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새카만 모습을 드러내고 운명을 달리했다.

"아랑전설2(좌),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우)"


게임 속 숭례문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등장한다. 특히 해외 유명 게임에 숭례문이 등장하면 뿌듯함을 느낀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감회다.

해외 게임에 등장하는 숭례문은 한국을 표현하기 위해 배경화면에 삽입됐거나 한국 게이머들을 위한 감사의 표시로 세워졌다.

2D 대전 액션 게임 ‘아랑전설2’에는 숭례문 주변 풍경을 게임의 배경화면으로 사용했다. 당시 해외 유명 지역을 배경으로 한 대전 액션 게임들이 판을 치던 상황에서 이러한 모습은 국내 게이머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다르나서스 지역 성문으로 등장하는 숭례문도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블리자드 측은 “한국 이용자들의 요구를 많이 반영하기 위해 게임에 숭례문과 석가탑 등을 삽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레이시티(좌), 그란투리스모4(우)"


숭례문을 가장 많이 그리고 정밀하게 표현한 게임 장르는 레이싱게임으로 ‘레이시티’, ‘시티레이서’, ‘그란투리스모4’ 등이 있다.

서울 도심을 질주하는 쾌감의 제공이 목적인 이들 게임은 숭례문을 대표적인 서울의 아이콘으로 묘사하고 있다.

숭례문 화재 사건이 발생 한 후 이들 게임을 즐기는 일부 게이머들은 숭례문과 연관된 게임 이미지를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고 게임 내 숭례문 주위를 돌면서 이번 사건의 관심을 표현하고 있다.

아이디 ‘크레이터리’를 쓰는 한 레이싱게임 유저는 “게임 속 숭례문 앞에서 추모 이벤트를 열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번 사건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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