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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최적화가 온라인게임 지향점

 

우당탕탕 대청소
"온라인 게임이 아닌 PC 및 비디오게임으로 제작한다고 하면 지금보다 향상된 퀄리티에 많은 내용을 담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의 강점인 다인이 플레이하며 재미를 얻는 게임 요소를 동기화해 담아내려면 손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죠"

'우당탕탕 대청소'를 개발한 진성건 넥슨 팀장의 말이다. 이 게임은 흡입 및 발사란 재미를 살리기 위해 물리엔진을 개발하는 등 환경의 물리적 표현에 만전을 기했다. 서로 다른 PC사양과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300여 개의 사물이 힘을 받아 움직이는 결과치가 같아야 하므로 환경 표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게임은 1차 CBT를 마치고 게이머에게 독특한 게임성이 주는 재미를 전한바 있다.

국내 온라인 게임 개발자들은 비디오 및 PC게임을 통해 눈높이가 높아진 게이머들의 취향에 맞추면서도 모든 PC사양에서도 플레이 될 수 있는 게임, 모든 네트워크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일 수 있는 게임, 장르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그 재미 요소를 다수의 플레이어가 즐기며 함께 느낄 수 있는 게임성을 갖추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패키지 게임은 고사양을 가진 게임기 또는 PC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싱글플레이 위주로 개발되고 있어 주어진 사양 안에 얼마나 많은 컨텐츠 및 재미 요소를 담는가가 게임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사항. 물론 네트워크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 다수 등장하고 있지만 한 게임 안에서 즐기는 플레이어의 숫자는 최대 32명 정도로 제한돼 있다.

반면 국내 온라인게임 개발자에게는 최저 사양에서도 최소 1만 여명의 게이머가 동시접속을 해도 원활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해야 된다는 심도 높은 고민이 뒤따르게 된다.

개발자들 사이에 가장 온라인 게임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장르로 손꼽히는 장르가 대전 격투 장르. 대전이란 요소는 FPS와 유사하지만 고퀄리티 그래픽 속에서 화면 프레임 단위로 계산될 정도로 유저의 순간적인 판단에 의한 공방이 연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치고 맞고 피하고 방어하는 유저의 행동과 이에 반응하는 게임 내 환경 요인은 PC 및 게임기 내부에서는 표현될 수 있지만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다른 PC로 전송돼 돌아오는 시간이 걸린다면 게이머는 매우 느려지거나 움직임이 제약된 게임을 접하게 되는 것.

지난 9일까지 프리OBT를 진행한 네오위즈게임즈의 '퍼펙트 케이오'는 이러한 온라인 대전격투 게임의 문제점을 해소한 게임으로 손꼽힌다.

퍼펙트 케이오

이 게임은 온라인으로 구현되기 힘든 8등신 캐릭터의 집단 대전 격투를 구현해내 2007 FTTH 서비스 및 콘텐츠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비디오 게임에 버금가는 타격감과 연속기 사용 등의 대전 격투 장르의 맛을 살려냈다는 평가다.

'퍼펙트 케이오'의 개발을 총괄한 정상원 네오위즈게임즈 부사장은 "아직도 프레임 단위의 대전 구현을 온라인 환경에서 전하긴 힘든 상황"이라며 "'퍼펙트 케이오'에는 게이머의 행동 패턴에 대한 연구와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게이머들이 실제로 느끼기엔 기존 대전 격투 게임 정도의 타격감과 컨트롤의 맛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게임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MMORPG는 다수의 플레이어가 한 화면에서 서로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이기에 그래픽 효과가 좋으면 좋을 수록 심한 랙현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게임장르이다.

MMORPG 분야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실버포션은 'SP1'에서 자사가 개발한 SP엔진을 활용해 그래픽 향상과 더불어 MMORPG 진행방식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했다.

2차 CBT를 진행하며 'SP1'은 SP엔진을 통해 고퀄리티 화면 속에서 무리 없이 움직이는 캐릭터 및 환경요소에 대한 테스트를 마쳤으며 내년 중 업데이트 된 컨텐츠를 포함한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SP1

오는 18일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인 엠게임의 '풍림화산'은 컨텐츠 기획과 채널 및 서버 방식의 장점을 살린 서버관리로 유저들의 무난한 게임 진행을 도모할 예정이다.

'풍림화산'은 저사양이지만 게임의 분위기를 살린 툰쉐이딩이란 그래핑 기법을 채택했으며 개발 초기부터 게이머들이 과밀되는 부분과 과소되는 부분을 염두에 두고 개발해 채널과 서버를 나누는 컨텐츠적 서버 관리 접근법을 선택해 무리 없는 서버운영을 선보였다.

풍림화산

국내 한 게임 개발자는 "자신이 제작하고 있는 게임 속에 많은 것을 담고 많은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개발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아무리 해외에서 인정받은 게임엔진을 사용한다고 해도 패키지 게임을 위해 탄생한 것이 대부분이기에 현실적으론 대부분 새로 만들어 내는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네트워크 환경의 상승곡선과 PC 사양의 제약을 고려하는 것 또한 개발자의 임무이며 최고의 효과를 얻기 위해 고민의 고민을 거듭, 온라인 게임 강국이란 타이틀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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