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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 vs 박성균…본좌의 탄생? 새로운 역사?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개인 메이저리그라고는 이번이 첫 출전인 생 초짜가 실력과 관록으로 똘똘 뭉친 대선배에게 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박성균(위메이드FOX). 이제 겨우 17살인 박성균이 곰TV MSL 시즌3 결승전에 진출, MSL 3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택용(MBC게임)과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게 된 모습이다. 지금까지의 전력과 경력으로만 따지면 당연히 김택용이 한 수위. 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아웃에서부터 시작이고 축구에서는 굴러가는 공의 향방은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결과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는 법이다.

박성균의 공식 전적은 30전 13승17패. 지금까지의 승률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6번의 승리를 낚아채며 물이 오른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MSL 4강에서는 본좌라는 닉네임이 아깝지 않은 마재윤을 3대2로 꺾는 기적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박성균의 최고의 장점은 김택용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경기 스타일을 노출시켜온 반면 박성균은 그렇지 않다는 것.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데 박성균의 경기 스타일은 베일에 싸여있는 만큼 아무리 MSL 최고 챔피언이라 하더라도 박성균과의 경기를 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차분한 경기 운영과 집중력은 팀의 대선배인 이윤열조차도 놀라워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택용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임이 틀림없다. 당시 MSL 최고 강자로 군림하던 마재윤을 신인이었던 김택용은 아주 허무하게 꺾어버렸다. 그러더니 2회 연속 우승을 하고 이제는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던 데는 분명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

김택용의 가장 큰 장점 역시 중, 후반 이후 안정적인 운영과 게릴라에 능하며 상대방의 어떤 전략에도 능수능란하게 대처한다는 것이다. 또한 큰 무대에서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결코 기죽지 않는 것도 김택용의 큰 장점 중 하나.

이와 달리 박성균은 큰 무대에서 긴장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올해 프로리그 후기리그에서 첫 상대인 오영종에게 패했으며 역시 프로리그에서 임요환이라는 대선배를 만나 패한바 있다.

김양중 위메이드 폭스 감독은 “상대가 MSL 최고 강자인 김택용인 만큼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하지만 큰 무대에 대한 경험 부족이 염려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이는 끊임없는 연습으로 극복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또한 “1경기와 5경기 맵이 테란이 답을 찾기 어려운 맵이다. 만약 1경기에서 선전을 한다면 3대1 혹은 3대2로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택용이 진정한 본좌로 우뚝 설 것인지 박성균이 새로운 역사를 이뤄낼 것인지는 오는 17일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리는 곰TV MSL 시즌3 결승전에서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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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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