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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위해 망가져도 좋아…온라인 게임 개그 마케팅

 

UCC 스타 칼이쓰마와 김경현 KTH 서비스 팀 직원
최근 개그 컨셉의 온라인 게임 플래시 광고가 게임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광고들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인기 개그맨 및 UCC 스타를 채용해 관심을 끌고 있으나 정작 진짜 재미는 주변인물이 주고 있는 것이 특징.

NHN 및 KTH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군주Special'과 '십이지천'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개그 컨셉의 플래시 광고는 망가짐을 자초한 회사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선보여졌다.

조금은 유치하지만 평범한 것을 거부하고 유저들에게 재미와 게임의 특징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광고들은 직원들의 열성적인 참여를 밑천으로 유저의 관심을 사로잡고 함께 호흡하는데 성공한 것.

우선 NHN이 자사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군주Special'을 통해 선보인 광고는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인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에서 김형사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개그맨 김원효가 등장한다.

게이머들은 익숙한 김원효보다도 엽기적인 캐릭터를 유감없이 연기하고 있는 조연들에게서 더욱 재미를 느끼고 있으며 조연은 모두 NHN의 멀티미디어 컨텐츠 디자인팀 직원. 이들은 손수 동영상을 제작하는 열의까지 보였다.

김형사의 컨셉을 그대로 살린 김원효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 총 3편 분량의 동영상은 18개월 된 딸(이상근 팀장), 점쟁이(이태경 선임디자이너), 솔루션 위원회(김승복, 정광민, 이상민, 이담비 디자이너), 애견심리학자(손혜은 선임 디자이너), 수화하는 사람, 피라미드 직원, PD역(정빈영 선임 디자이너) 등 조연과 함께 풀어나가는 익살스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중 1인 3역을 소화한 정빈영 선임 디자이너는 동영상의 총감독을 맡았으며 솔루션 위원회역의 김승복, 정광민 디자이너는 동영상 촬영과 편집을 맡아 일인 다역의 역할을 수행해냈다.

직원들이 참여해 만들어낸 동영상 광고는 4일만에 답글이 1650개가 달리는 등 '군주Special'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가장 엽기적이 캐릭터로 유저들에게 손꼽힌 18개월 된 딸역을 수행한 이상근 팀장은 "직원들이 시나리오에 나에게 딱 맞는 캐릭터를 설정했다며 권하길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 해서 동참하게 됐다"며 "반응이 너무 좋아서 개그 쪽으로 이직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며 웃으며 답했다.

김원효와 NHN 멀티미디어 컨텐츠 디자인팀 직원

KTH가 선보인 '십이지천'의 광고는 미친 듯이 뛰고 있는 UCC 스타 칼이쓰마의 모습으로 재미를 주는 것이 특징. 이 광고는 칼이쓰마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광고에서 빠지게 되자 게임서비스팀 직원으로 대체됐다.

김경현 서비스팀 직원은 광고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했으며 칼이쓰마와 닮았다는 이유로 전격교체됐다. 김씨는 칼이쓰마의 수준으로 광고 효과를 만들어내 회사에 도움이 됐지만 본인은 정작 일을 못할 정도로 지인들로부터 전화를 받고 있다는 후문.

KTH의 마케팅 담당자는 "광고와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는 덕분에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직접적인 수치를 말할 순 없지만 신규 가입자 및 동접도 평소보다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가장 효과 좋은 광고 중 하나이자 결과가 만족스러운 광고였다"고 말했다.

NHN 및 KTH 양사의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단순히 신규 유입자를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 기존 유저에게 재미를 줌과 동시에 게임이 주는 재미 자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라며 “관계자들이 참여해 망가진 모습을 보일 정도로 게임 서비스사의 높은 열의가 게이머에게 전해졌다면 그 어떤 광고보다도 높은 광고효과를 가져온 셈”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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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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