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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짝퉁 휴대용 게임기, 국내 시장서 활개"

 

“이 게임기가 왜 이렇게 싸지?”

중국산 짝퉁 휴대용 게임기가 국내 시장에 등장했다.

서울 동대문 완구 도매 시장 등지에서 판매 중인 이들 제품은 겉모습만 보면 ‘닌텐도DS’ 및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 등의 인기 휴대용 게임기와 구별이 힘들 정도로 비슷하다.

박스 전면에는 정품과 유사한 사진 이미지가 눈에 띈다. ‘PSP’ 짝퉁의 경우 명칭도 ‘PDP 스테이션’으로 비슷하다.

가격은 4천원선으로 10만원대 중후반인 정품 휴대용 게임기에 비해 저렴하다.

하지만 짝퉁인 만큼 성능 면에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외부 장치를 통해 다양한 최신 게임들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정품 휴대용 게임기와 달리 짝퉁 휴대용 게임기에는 몇가지 철지난 게임들이 내장되었을 뿐이다.

화려한 3D 영상 및 터치스크린 기능도 빗겨갔다. 단색 액정에 점 단위로 이루어진 화면이 전부다.

한 판매업자는 “짝퉁이지만 가격이 싸다 보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PDP 스테이션의 경우 라디오 기능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중국산 짝퉁 게임기가 등장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인기 있는 게임기의 외형과 명칭을 도용하고 철지난 게임을 마치 최신 게임인양 속여 일반인들을 유혹했다.

최근에는 닌텐도의 최신 비디오게임기 Wii(위)의 짝퉁 모델인 Vii(비)가 공개됐으며, 더나아가 회사명을 친텐도로 표기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에는 ‘플레이스테이션’의 외형에 철지난 ‘패미콤’ 롬팩을 사용해 게임을 즐기게끔 만든 짝퉁 제품이 중국에서 선을 보여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외에 영국 일간 타임스 인터넷판은 지난 12일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를 갖고 놀던 영국 아동이 ‘짝퉁 충전기’로 인해 감전사했다고 보도해 ‘짝퉁 기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돈에 눈먼 짝퉁 게임기들의 국내 시장 진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이들 제품은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게임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를 하락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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