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이른바 빅3 타이틀의 실패와 올 초 '라그나로크2'의 부진까지, 돌파구가 없어 보이던 국내 MMORPG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9월 중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 '창천온라인'과 '완미세계'가 나름 선전하면서 올 겨울 기대감을 높인 데다가 2007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받는 '헬게이트 런던'과 '아이온'이 모습을 공개한다.
▶ 창천온라인 100 vs 100 전장속으로
▶ [완전비교] 헬게이트 vs 디아블로2
▶아이온, 열심히 활동하면 평생무료
또 지난 여름 두차례 비공개테스트를 통해 좋은 평가를 얻은 넥슨의 본격 스릴러 MMORPG 'SP1'과 예당온라인의 야심작 '프리스톤테일2', 그리고 CJ인터넷이 자체 개발한 '프리우스 온라인' 등 대작 MMORPG들도 올 겨울 시장의 패권을 노리는 주자들이다.
게임 업계에서는 '라그나로크2' 등 최근 실패한 MMORPG들이 모두 서비스 초반 돌풍을 일으키다 몰락한 데에 각종 버그와 컨텐츠 부족을 그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때문에 중국에서 이미 상용화를 통해 완성도를 검증받은 '완미세계'나 북미에서 10월 31일 패키지 발매를 앞두고 있는 '헬게이트 런던', 그리고 '아이온'이 게임 완성도 측면에서는 국내 최고로 평가받는 엔씨소프트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앞선 실패작들과는 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창천온라인' 역시 '삼국지'라는 20~30대에 친숙한 소재라는 잇점 외에도 역사적 사실들을 '퀘스트'를 통해 충실히 게임 속에 구현한 점, 또 온라인 게임의 핵심요소인 공성전을 오픈서비스 초기부터 지원함으로써 게임성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 4일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헬게이트 런던' 역시 '디아블로'를 만든 플래그쉽 스튜디오의 작품답게 테스터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좋은 반응을 받았다. 다소 어색한 한글화가 눈에 띄긴 했지만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풍부한 아이템 등은 과거 '디아블로'의 향수를 느끼게하기에 충분했다.
1차 테스트를 마친 '헬게이트 런던'의 추후 일정도 10월 말 한차례 테스트를 더 거친 후 연내 상용화를 실시할 정도로 빠르게 진행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MMORPG이 경우 과거 성공의 중요 요소였던 그래픽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게임의 완성도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FPS 등 캐주얼 게임의 공세로 열세에 밀렸던 MMORPG 시장이 완성도 높은 대작게임들에 힘입어 따뜻한 겨울을 맞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김종민 기자 misty@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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