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템리아의 공지사항
현재 아이템베이를 비롯해 아이템매니아, 아이템플포 등이 심각한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이 중 아이템베이는 며칠째 페이지조차 열리지 않으며 외부와의 연락도 일절 차단된 상태.
이런 가운데 몇몇 아이템 거래 사이트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이들로부터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천만원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바로 이튿날 집중적인 트래픽 공격으로 서버를 다운시켜버렸다.
아이템리아 역시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고객 및 해킹머니 유포로 인해 사이트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해커들에게 보안이 부족해 협박을 받는 등 많은 고충이 있어 부득이 서버점검을 실시하게 됐다”라고 밝히며 해커들의 협박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런 일들이 알려지면서 중국발 해킹에 대한 심각성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발 해킹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예고되어 왔던 문제라는 것.
실제로 중국에서 게임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 한 관계자는 중국 전문 해커들이 회사를 차려놓고 해킹을 막아주는 조건으로 온라인게임 업체들에 돈을 요구한다고 했다. 말이 좋아 해킹을 막아주는 보안이라는 것이지 실제로는 자기네들이 해킹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부분의 해킹이 이들의 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들만 해킹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해킹의 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이런 요구에 실제로 돈을 주고 해킹 피해를 비켜가는 업체들도 있지만 거절하면서 해킹으로 몸살을 겪는 업체들이 다수인 것이 사실이다. 이런 해커들의 요구가 이제는 중국에만 한정되지 않고 국내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 사이트를 시작으로 서서히 퍼져나갈 것으로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중국발 해킹에 의한 피해가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더욱 심각한 문제인 것.
안 그래도 중국으로 국내 네티즌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면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온라인게임으로까지 퍼져나간다면 개인 정보 유출뿐 아니라 각종 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일을 아이템 거래 사이트에서만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치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수백, 수천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하루에도 수만 명이 접속하는 한국 온라인게임 사이트는 해커들의 아주 좋은 표적이 되는 만큼 회원들의 정보 관리 및 보안에 더욱 집중해야지만 이번과 같은 대란을 겪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 서버를 찾을 수 없다는 아이템베이 사이트
해커들에게 돈을 주고 해킹을 막아야 하나
아이템베이, 접속 장애는 DDoS에 의한 것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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