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던전앤파이터, 월하의 가르침 아이템"
부분유료화 방식이란 게임은 무제한 무료로 즐기되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아이템은 유료로 구입하는 방식. 2003년 1월 조이온이 개발하고 감마니아코리아가 서비스하던 정치, 경제게임 '임진록 온라인: 거상'이 부분유료화 방식을 채택, 짭짤한 수익을 거둬들이면서 너도나도 부분유료화 방식을 채택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
당시 정액제 방식을 취하던 MMORPG '리니지'나 '뮤온라인' 등이 약 2만원을 웃도는 가격으로 서비스하던 것에 비해 몇 천원으로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많은 게이머들의 입맛을 만족시켰다. 반면 청소년 유저들이 대부분인 캐주얼게임에서 1만원이 넘는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비난의 여론도 만만치 않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제는 부분유료화가 대세를 이루면서 1만원이 훌쩍 넘는 아이템도 스스럼없이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 됐다. 음지에서 거래되는 MMORPG의 아이템 가격에 비하면 아주 저렴하다는 일부의 주장도 뒷받침되고 있는 것.
그렇다면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인 캐주얼게임들의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과 가장 고가의 아이템으로는 어떤 것이 있
을까?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리포트와 게임트릭스 등에서 10위권에 안착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카트라이더의 아이템 가격을 알아보자.
▶던전앤파이터, '월하의 가르침' 27,800원

- 서든어택 여성캐릭터
'던전앤파이터'에서 단일 아이템으로는 12,800원에 판매되는 레테의 물약으로 스킬 찍은 것을 초기화 시켜주는데 사용된다.
▶서든어택, 역시 섹시한 여성 캐릭터 가장 인기

- "스페셜포스, 속도업 패키지 및 스페셜패키지"
가장 인기 아이템은 남성 유저들이 많은 FPS 장르인 만큼 폭스리콘이라는 이름의 여성 캐릭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서운 눈매와 야무지게 뒤로 묶은 머리가 인상적인 경찰특공대 출신인 '폭스리콘'은 30일 사용에 9,800원이라는 금액을 지불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캐릭터다. 남성뿐 아니라 서든어택의 35% 여성 유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지난 5월 추가된 이후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이 외에도 닉네임을 변경시켜주는 아이템과 게임 도중 퇴장을 하더라도 패배가 증가되지 않는 무한자유20이라는 아이템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페셜포스, 속도업 패키지 한달 이용자만 3만명

- "카트라이더, 가장 고가의 패키지 아이템"
우선 가장 인기 아이템은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속도업 패키지로 6,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패키지는 이동속도를 1.1 증가시키고 스페셜포인트를 4% 높여주는 아이템이다. 특수문신, 특수정글화, 전투장갑, 권총집, 위장얼굴도 30일 동안 제공된다. 때문에 이 아이템은 매월 3만명 이상의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패키지다. 무기교체 속도를 증가시켜 주는 무기교체 속도업 아이템도 인기리 아이템 중 하나.
가장 고가의 아이템은 30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스페셜 패키지. 이 패키지는 6가지의 아이템을 3가지 아이템 가격에 판매하는 특별 패키지로 총 23,4000원짜리 아이템을 16,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카트라이더, 각종 패키지 1년 동안 9,900원
한때 국민게임으로까지 각광을 받았던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에서 가장 비싼 아이템은 세이버 SR패키지, 로디 파이론 패키지, 스쿠터 패키지 등 9,900원짜리 각종 패키지들이다. 이들은 9,9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년 동안이나 사용할 수 있어 유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패키지 아이템들이다.
가장 인기 아이템은 아이템전에서 아이템 순서를 바꿔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슬롯 체인저. 슬롯체인저는 아이템 전에서 2개 또는 3개의 슬롯에 생성되는 아이템을 순서를 바꿔서 사용하고자 할 때 1개씩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처럼 저렴하게는 몇 천원, 비싸게는 2만원이 훨씬 웃도는 아이템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고가는 MMORPG 중에서도 가장 비싸다고 할 수 있는 '리니지'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이용 요금과 맞먹는 수준임을 알 수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캐주얼 장르에서 부분유료화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서 일반적으로 정액제를 채택하던 MMORPG 장르에서도 부분유료화를 채택하고 있을 정도로 일반화되어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만을 선택해서 구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게이머들에게 좋은 방향으로 인식 되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혹 어린 유저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유혹이 될만한 기능을 넣어놓고 무턱대고 비싼 가격의 아이템을 내놓아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도 있는데 업체들도 지나치게 상업적인 부분만 강조한 부분유료화 정책은 피해야 오랫동안 사랑 받는 게임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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