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전기리그와 비교해서 이번 후기리그에서 변화된 부분이라면 단연 위메이드 폭스의 탄생을 들 수 있다. 자금난에 허덕이던 팬택계열이 팬택EX의 경영권을 포기하면서 한국e스포츠협회의 지원 아래 근근이 버티던 팬택EX팀이 위메이드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나면서 '위메이드 폭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된 것.
전기리그에서 12팀 중 10위라는 최하위권을 머물 수 밖에 없었던 '위메이드 폭스'와 전기리그 돌풍의 핵심에 떠올랐으나 2% 부족한 아쉬움을 남겼던 'STX SouL', 정통 강호였으나 전기리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던 'SKT' 'CJ' '한빛스타즈'의 감독들로부터 후기리그에 임하는 각오와 후기리그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우선 STX SouL은 후기리그를 앞두고 숙소를 옮겼다. 새로운 집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된 것. 연습방식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금까지 틀에 맞춰진 연습방식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자율적인 연습을 시도하게 된 것. 자연스럽게 선수들간의 경쟁을 유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후기리그에서 눈 여겨 볼 만한 STX 선수는 박성진과 김윤중, 조일장 선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지만 결과는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 수 있다는 김은동 감독의 이야기였다. 김은동 감독이 점쳐보는 이번 후기리그의 우승 팀은 삼성전자 칸과 SKT T1.
"이번 후기리그에서는 강팀이 너무 많다. 삼성전자와 SKT를 비롯해 CJ엔투스, 르까프 오즈, 그리고 우리팀 이렇게 5~6팀이 강세를 보이면서 계속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지난 전기리그에서 가히 충격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성적으로 8위로 떨어진 SKT T1. SKT는 이번 후기리그에서는 선수 폭을 넓게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즉, 무조건 잘하는 선수들만 기용할 것이라는 것. 선수 폭을 넓히기 위해 실력이 되지 않는 선수를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때문에 개인리그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지만 프로리그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SKT에서 이번에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도재욱과 고인규. 팀 내 목표는 우승이 아니라 우선은 플레이 오프에 진출하는 것으로 잡았다. 전기리그에서 못한 만큼 얻은게 많다는 SKT. 신인을 비롯해 허리층 선수들이 생겨나면서 자신감도 붙었단다.
서형석 코치는 "삼성전자와 MBC게임이 여전히 잘해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워낙 팀마다 실력이 비등해지면서 중간까지는 치열하게 싸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간이 지나면 1~2팀이 극강을 이루며 플레이 오프 진출팀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후기리그를 내다봤다.
다음은 지난 시즌에서는 정통강호라는 평이 민망했던 한빛스타즈. 한빛스타즈 역시 SKT와 동일하게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모두 잘하는 선수만 기용한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 그 가운데서 눈여겨 볼 만한 선수는 김명운, 문지훈, 신정훈 선수.
이재균 한빛스타즈 감독은 "후기리그에 대해서 많은 질문을 받았는데 정말로 잘 모르겠다. 해봐야 알지 않겠나?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굳이 우승 후보팀을 꼽으라면 삼성전자와 르까프, CJ엔투스를 꼽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말 이 팀이 그 팀 맞아?" 라는 의문을 자아내면서 무너져버렸던 CJ엔투스. CJ엔투스 조규남 감독은 전기리그에서 몇몇 선수들이 군입대하면서 빈 자리가 많았었는데 이 자리가 채워지면서 기대를 해도 된다고 했다. 또한 2군 숙소 운영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면서 기대치가 높아진 가운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주목할 만한 선수를 꼬집어 말하기 힘들 정도로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최근에는 자체적인 선수 육성이 각 팀마다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에서 효과를 본 팀들도 있고 후기에서 효과를 볼 팀들도 있다. 선수육성에 성공한 팀이 급부상할 것으로 보이지만 굳이 팀을 꼽아보자면 MBC게임과 CJ엔투스다"
다음은 이제 새로운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위메이드 폭스. 김양중 감독은 예전에는 이윤열만의 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이윤열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했다. 사실 과거에도 실력은 되지만 출전하기 못했던 선수들이 있었는데 이제 이런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할 것이라고. 관건은 이 선수들이 방송 경기를 얼마나 빨리 극복하는 것이냐 하는 것이다.
"하고자 하는 열의와 각오가 대단하고 생활도 반듯하며 내부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재춘, 한동훈, 박세정 선수를 지켜보고 있다. 후기리그에서 가장 만나기 꺼려지는 팀은 사실 삼성전자와 르까프 오즈다. 이 두 팀이 전기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것은 운이 좋아서가 아니다. 당연히 실력이 좋기 때문이다. 후기리그에서는 이 두 팀 외에 CJ엔투스와 MBC게임이 강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몬길:스타다이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