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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싸움게임 붐, 빈수레가 요란?"

 

‘빈수레가 요란했나.’

FPS(1인칭슈팅)게임이 올해 대세를 이룰 것이란 전망과 달리 상반기를 훌쩍 지난 현시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않아 ‘빈수레가 요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초 관련 업계는 올해 등장할 FPS게임의 수를 20~30여개로 예상했다. 또 이들 게임이 올해 국내 게임계를 이끌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를지 주목했다.

그러나 올해 8월까지 공개된 FPS게임의 수는 예상의 절반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그나마 전체 순위에서 20위권 내에 머무른 게임의 수도 기존 게임 포함, 서너개가 고작이었다.

FPS게임의 시장 관심도를 나타내는 FPS게임 지수 역시 큰 변화가 없었다. 온라인게임 순위 사이트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2006년 FPS게임 지수는 지난 2005년 대비 약 47% 상승한데 반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FPS게임 지수는 지난 2006년 대비 약 12%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간 FPS게임 2강 구도가 깨질지의 여부도 관심을 모았지만 시장의 동요는 없었다. ‘서든어택’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며, ‘스페셜포스’가 5위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남은 4개월간 급반전도 예상할 수 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대작 MMORPG들의 선전이 예고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FPS게임 붐은 자칫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FPS게임 붐이 예상과 달리 뜨뜻미지근해진 것은 기존작과 비교해 신작 만의 차별점을 제시하지 못했고 단순히 잘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에 ‘묻지마’ 개발을 서둘렀으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하나둘 게임의 공개를 미룬 점이 시장 활성화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FPS게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짐에 따라 너도나도 FPS게임 개발에 나선 탓에 과열 조짐이 보여지고 있다”며 “단순 따라하기식의 비즈니스로는 기대했던 성과를 이루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책 및 산업구조 등에서 시장의 흐름을 혁신적으로 주도하기 보다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 같은 기존작에 묻혀가려는 움직임이 시장의 활성화를 막았다”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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