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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레즈 ""비상 경보""②"

 

◇ 세계는 `와레즈` 전쟁중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는 와레즈와의 전쟁 중이다. 특히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시장인 미국은 와레즈에 대한 전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게임 개발사 협회인 IDSA는 지난달 와레즈 사이트 운영자 5명을 상대로 게임을 불법으로 유포했다는 협의로 고소했다. 이들 와레즈 사이트 운영자 5명은 자신들은 단지 다른 사람들에게 게임 소프트웨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뿐이라고 항변했지만 유죄 판결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최근 닌텐도는 자사의 비디오게임 롬파일을 무단으로 홈페이지에 개재한 한 대학생의 유죄 판결 사례를 공개했다. 22살의 이 대학생은 3년 징역과 25만 달러 벌금의 중형을 받았다.

이같은 판결 내용은 비디오게임기나 아케이드 게임을 PC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일명 에뮬 프로그램용 롬파일도 더 이상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IDSA가 추산하는 불법 복제로 인한 피해액은 연간 약 30억 달러이다. 미국은 한국을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요주의 국가로 지목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통상 압력에 관한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 와레즈의 대한 옹호 논란

이같은 강도 높은 와레즈 사이트 옭아매기에 대해 반론도 없잖아 있다. 한 IT업체 종사자는 "와레즈의 순수한 정신을 지켜져야 한다"며 "만일 초창기 `와레즈`의 공유정신이 없었다면 현재 국산 게임과 프로그램들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직 게임 개발자 출신의 한 게임업체 사장은 "몇년전에는 게임 홍보 수단의 일종으로 와레즈 사이트에 게임을 유포시켜던 일도 실제로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국내 IT산업의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던 와레즈를 파렴치한 범법 행위로 몰아 부쳐서는 안된다는 견해다.

그러나 이같은 와레즈 옹호론도 더이상 대세를 거스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게임 시장을 포함한 국내 전체의 소프트웨어 산업이 와레즈를 통한 불법 유포를 좌시 못할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게임 개발사들은 와레즈를 통한 손실은 천문학적이라며 와레즈 사이트가 근절된다면 국내 PC 게임 산업은 몇 배로 성장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해 개발중인 국산 패키지 게임은 몇 개 되지 않을 정도로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지나치게 온라인게임 개발을 선호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 중에 하나로 와레즈로부터 자유로운 온라인게임 장르의 특성 때문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국내 게임 유통업자들은 패키지게임 한 개가 팔리면 적어도 3배에서 5배는 불법 복제를 통해 퍼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령 200만장 가까이 팔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같은 경우, 국내 전체 PC에 대부분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김용석 기자 anselm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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