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컨텐츠 시장에서 OSMU는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하나의 소재를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 그 영역을 무한히 확장, 파급효과를 통해 두 마리 이상의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행운을 노리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1200만 관객을 훌쩍 넘기며 2006년 최고 화제의 영화로 떠올랐던 왕의 남자. 왕의 남자의 인기는 연극 이의 흥행으로 이어지고 마침내는 원작 희곡 초판 3000부가 하루 만에 매진되는 경이로운 사건을 일으키기도 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개봉과 동시에 게임, 소설, 애니메이션이 동시 발매되면서 동반 상승효과를 내기도 했다.
이제 국내 업체들도 검증된 인기 컨텐츠를 토대로 출판, 애니메이션, 캐릭터,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크로스 오버를 시도, 치열한 쩐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구름인터렉티브, 온미디어와 손잡고 100억원 규모의 케로로 프로젝트 진행
구름인터렉티브는 개구리 중사 케로로를 대전격투 장르인 케로로 온라인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이 외에도 케로로 RPG, 그 외 다른 장르의 게임들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잘 키운 오디션으로 600% 성장 달성
예당온라인은 잘 키운 오디션 하나로 2006년에는 전년 대비 600%가 넘는 초고속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뿌까, 게임-애니메이션에서 맹활약
국내 캐릭터로는 유일하게 유럽 무대를 점령하고 있는 뿌까 캐릭터가 온라인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도 등장, 외화벌이에 앞장서고 있다.
뿌까를 처음 탄생시킨 부즈(대표 김부경)는 그라비티(대표 류일영)와 함께 온라인 캐주얼 레이싱게임 뿌까 레이싱을 개발, 여성 게이머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뿌까는 게임 외에도 TV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 현재 미국 ABC네트워크를 비롯한 90개국에서 방영 중이며 그 중 뿌까를 통해 벌어들이는 로열티 수입만 연간 60~70억원에 달하고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원작의 성공은 곧 사업의 성공이라는 원칙이 100% 적용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게임업체들이 거대한 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성공을 거둘 시 발생하는 경제적 부가가치와 함께 다양한 미래가치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탈 장르적 응용을 통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문화 컨텐츠 산업의 적극적 변신과 노력이 새로운 수익 모델 발굴은 물론 게임업계 자체의 분위기 전환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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