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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게임기 경쟁…디지털 이슈 보인다

 

"Xbox 360 엘리트(좌), 플레이스테이션3(우)"
“드디어 불붙었다.”

지난해 초 정식 발매된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360’에 이어 지난 16일 소니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가 정식 발매되면서 국내에도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하반기경 국내에 정식 발매될 예정으로 알려진 닌텐도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Wii(위)’가 모습을 드러내면 비디오게임기 3사의 차세대 기기가 국내에서 최초로 모두 정식 발매된다는 점에 관련 업계는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Xbox 360’과 ‘플레이스테이션3’는 단순히 비디오게임기로서의 성능 외에 차세대 영상매체 재생 기능과 IPTV(인터넷TV)를 통한 부가 서비스가 지원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경쟁에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디지털 이슈들이 경쟁의 핵심으로 관심을 모았다.

우선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까지의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경쟁의 핵심은 16비트 CPU가 대세로 자리 잡았다. 세가의 ‘메가드라이브’와 닌텐도의 ‘슈퍼패미콤’으로 대표되던 이 시대에는 높아진 하드웨어 성능을 바탕으로 아케이드 센터용 인기 게임들의 가정용 이식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90년대 중후반에는 32비트 CPU와 CD-ROM 그리고 3D 그래픽 기능이 경쟁의 초점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적인 비디오게임기로는 세가의 ‘세가세턴’과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이 있다. 특히 3D 그래픽을 앞세운 아케이드 대전 격투게임의 이식과 대작 3D 롤플레잉게임의 등장이 게이머의 관심을 끌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차세대 영상 매체로서 DVD가 경쟁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네트워크 기능도 관심을 모았지만 전세계적으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가 대표적이다.

특히 이때부터 당시 최고 성능의 PC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비디오게임기의 사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2000년 말에는 한 해외 외신으로부터 ‘이라크가 군사적 목적으로 4000대의 플레이스테이션2를 구매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비디오게임기가 디지털 이슈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된 이유로는 홈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서 기대치가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게임은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T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홈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중에게 각광받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기인 비디오게임기에 다양한 디지털 이슈들이 집합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IT기술의 발달로 단순히 비디오게임기의 성능 외에 다양한 부가 기능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의 급속한 발달로 이를 활용한 부가 서비스들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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