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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엔 마우스, 한 손엔 담배?...NO!"

 

브리스톨탐험대
국내 MMORPG는 한 손에는 마우스, 한 손에는 담배물고 하는 게임?

PC방 금연석에는 게임을 즐기려고 온 것이 아니라 마치 너구리를 잡겠다고 달려든 듯한 모습의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한 손만 이용해서 마우스로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한 손엔 항상 담배를 들고 있는 이용자들이 많기 때문.

하지만 더 이상 이런 자세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앞으로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게임을 제대로 즐기려면 마우스뿐 아니라 키보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여러 키보드의 조합으로 콤보 기능을 요구하는가 하면 액션성을 강조하면서 조이패드를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게임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노아시스템이 개발하고 구름인터렉티브가 처음으로 퍼블리싱하는 온라인게임 브리스톨탐험대가 대표적인 게임. 오는 15일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들어가는 이 게임은 MMORPG임에도 불구하고 액션성에 큰 비중을 두면서 키보드 외에도 조이패드를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최근에 마감한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에 참가한 게이머들은 액션성에 후한 점수를 주면서 조이패드로 게임을 즐겨볼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차광범 노아시스템 개발실장은 “흔히 말하는 PC방 자세로 우리 게임을 즐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게임은 게임으로 즐겁게 즐겨야 하는 것인데 그런 자세로 할 수 있는 게임은 진정으로 즐기는 게임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창천온라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서수길, 박관호)가 미르의 전설 시리즈 이후 오랜만에 내놓는 창천 온라인 역시 PC방 자세를 지양하는 게임 중 하나. 이 게임은 게이머가 중국의 100년 전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삼국지에서 나오는 수많은 전략들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또한 국경을 놓고 치열한 전쟁을 펼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많은 전략이 필요한 만큼 무기별 컨트롤 조작 방식이 다양하다. 때문에 한 손가락만으로 마우스를 까딱 거리며 게임을 즐긴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것.

그렇다고 해서 게임 조작방법이 마냥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니다.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라이트 유저들은 쉽게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조작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

이 게임의 개발을 맡고 있는 박정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창천 온라인 개발팀장도 “흔히들 MMORPG라 하면 어두운 PC방에서 한 손에는 담배를, 한 손에는 마우스를 잡고 손가락 하나로만 조작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하는데 창천 온라인은 그런 유저들을 위한 게임이 아니다”라고 단호히 잘라 말했다.




카트라이더
이 외에도 2004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피파온라인, 던전앤파이터 등 많은 캐주얼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키보드 조작이 급속도로 펴져나가면서 마우스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옛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는 상황.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비롯해 많은 액션, 레이싱게임들이 등장하면서 유저들이 마우스가 아닌 키보드 조작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MMORPG는 마우스 하나로 모두 가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유저들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키보드 혹은 조이패드를 사용해서 게임을 좀 더 박진감 넘치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은 국내 온라인게임 환경에 작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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