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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의 최종 목적은 e스포츠?

 

“단순한 게임으로서의 의미 보다 e스포츠 붐 조성에 주력했네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2’의 공식 발표 장면을 지켜보고 “e스포츠에 초점을 맞춘 듯 보였다”고 했다.

발표 내용을 살펴보니 이전의 3D RTS(전략시뮬레이션)게임처럼 순수 전략적 요소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전편과 마찬가지로 빠른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멀티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는 이유에서다.

블리자드도 ‘2007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 행사를 통해 “한국 게이머들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게임 플레이를 선호하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스타크래프트2는 현재 3종족으로 가능한 멀티플레이 버전이 존재한다”고 언급해 싱글플레이 보다 멀티플레이의 개발 쪽에 우선적으로 비중을 둔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e스포츠에 대한 블리자드의 관심은 행사 기간 동안 곳곳에서 묻어났다.

블리자드는 이번 행사에서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을 북미, 유럽 지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며 “북미의 경우 현재 몇몇 방송사와 대화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 북미, 유럽 기업들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은 “한국은 e스포츠에 있어 전세계의 수도와 같은 곳”이라며 “한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스타디움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편인 ‘스타크래프트’는 국내 e스포츠 태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도 국내 e스포츠 대회 종목 가운데 약 80% 이상(상금기준)을 차지할 만큼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그동안 국내 e스포츠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과 달리 ‘스타크래프트2’ 발표를 앞두고 프로리그 중계권 협상을 중단하라는 내용증명을 한국e스포츠협회에 보낸 것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져 관심을 끈 바 있다.

또한 사용자 중심의 리그 운영이 강화된다는 내용의 ‘스타크래프트’ 패치가 약 1년여 만에 예고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98년 ‘스타크래프트’가 첫 선 보일 당시만 해도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리라곤 블리자드도 미처 예상치 못했을 것”이라며 “‘스타크래프트’가 국내를 중심으로 e스포츠 신화를 만든 만큼 후속작도 e스포츠의 연장선에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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