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를 맡아온 '스페셜포스'는 FPS의 불모지로 알려져 왔던 대한민국에 FPS 장르도 대중화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 게임.
2004년 7월16일 오픈 베타테스트에 들어간 뒤 한달만에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돌파하더니 한달에 1만명 꼴로 동시접속자수가 증가, 오픈 1년 만에 10만 동시접속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에 걸맞게 매출도 꾸준히 오르면서 최고 월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게임으로 자리잡아왔다.
'스페셜포스'의 인기에 힘입어 네오위즈는 대한민국 대표 퍼블리셔로, 드래곤플라이도 창립 거의 10년 만에 대한민국 대표 게임 개발사로 자리잡는 영광을 함께 누렸다. 때문에 '스페셜포스'라는 이름값만도 어마어마한 것이 사실.
하지만 '스페셜포스'로 인한 양사의 윈윈 전략은 여기까지였다. '스페셜포스' 관련 마케팅 비용과 수익 배분을 놓고 양사의 의견이 조금씩 갈리더니 급기야 결별설이 지난해 초반부터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작년 중반에는 드래곤플라이가 단독 서비스로 내부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소문까지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마다 드래곤플라이의 발목을 잡아온 것이 유저 데이터베이스(DB). 유저 DB를 넘겨받을 수 없기 때문에 드래곤플라이가 섣불리 독자 서비스를 결정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들이 많았던 것. 반면, 드래곤플라이의 박철우 대표가 유저 DB를 포기하는 초강수를 둘 수도 있을 것이라며 독자서비스에 무게를 싣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처럼 결별설이 나돌 때 마다 네오위즈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드래곤플라이와 재계약을 위해 성실히 만남을 갖고 있는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았을 뿐 확실한 언급을 회피해왔다.
결국 지난 5월3일 네오위즈는 2007년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통해 재계약이 결렬됐음을 공식 발표, 오는 7월15일까지만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스페셜포스'가 네오위즈 품을 떠나는 것이 사실화됐다. .
이제 네오위즈와 드래곤플라이의 결별이 공식화되면서 '스페셜포스'의 향방을 놓고 또 다시 수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는 상황.
"이미 어느 퍼블리셔와 계약을 맺었다더라" "드래곤플라이가 독자적으로 서비스한다더라" "드래곤플라이의 요구조건을 받아들이고 스페셜포스를 가져갈 수 있는 퍼블리셔는 없을 것이다" "유저 데이터베이스(DB)를 넘겨받지 못하기 때문에 스페셜포스를 섣불리 가져갈 수 있는 퍼블리셔는 없을 거라더라" 등등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매일 새롭게 업데이트되고 있을 정도다.
이에 대해 정작 당사자인 드래곤플라이는 아직 별다른 발표를 내놓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드래곤플라이는 이미 독자 서비스를 결정지었으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드래곤플라이가 이미 오래 전에 독자 서비스를 결정짓고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오래전부터 독자 서비스를 준비해왔기 때문에 향후 서비스에도 별 차질이 없을 것이며 유저 DB관련해서도 조만간 입장을 밝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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