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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 탄생 10주년…‘스타2’ 등장하나?

 

‘스타크래프트2’ 등장 소식으로 게임계가 들썩이고 있다.

오는 5월 19일에서 20일 양일간 블리자드가 한국에서 대규모로 개최하는 게임쇼인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의 깜짝 발표로 ‘스타크래프트’의 후속편인 ‘스타크래프트2’를 발표할 것이란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는 내부 테스트 중으로 4가지 종족으로 등장하며, 이번 행사에서 동영상의 일부가 공개될 것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3D로 제작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지만 e스포츠 경기 시 원활한 관전을 위해 2.5D로 개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 1998년 등장한 ‘스타크래프트’는 오는 2008년이면 탄생 10주년을 맞이한다. 국내 게임산업을 음지에서 양지로 이끌어낸 장본인인자 국내에서 약 4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추산되며, 단일 패키지게임으로서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보여준 만큼 ‘스타크래프트’ 후속편의 등장은 그동안 관심의 대상이었다.

업계 일각이 이번 행사에서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를 발표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크게 5가지이다.

첫째, 한국에서 대규모로 개최하는 자체 게임쇼를 통해 발표하는 신작이라는 점이다. 한국이란 특수성이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 이번 행사에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인 약 100여명의 외신기자들이 초청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말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사장은 방한해 “월드와이드 인베테이셔널 행사에서 한국 팬들이 깜짝 놀랄만한 뉴스가 발표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끈 바 있다.

2007 블리자드 WWI 공식 홈페이지


둘째, 지난해 중반부터 블리자드 고위 관계자로부터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에 대한 언급이 등장했다는 점도 주목요소이다. 폴 샘즈 블리자드 부사장은 지난해 독일 게임 컨벤션 행사장에서 해외 게임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타크래프트2를 발표할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언급하며 “내년에 주요 타이틀의 공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폴 샘즈 부사장은 “불타는 성전 이후 매년 확장팩이 나온다”고 밝힌 인물이란 점에서 지난 그의 발언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영국 런던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불타는 성전’ 런칭 행사에서 이치크 벤 바셋 블리자드 부사장은 해외 매체를 통해 “나는 ‘스타크래프트’의 플레이어로서, 지난 1998년에 발매된 이 게임이 10년 주기의 게임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내가 이 자리에 다시 서기 전에 우리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차기작을 축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 블리자드는 그동안 RTS(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게임 개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는 점이다. 블리자드는 지난 2005년 EA의 RTS 게임 전문개발자 더스틴 브로더를 영입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RTS 레벨디자이너 모집을 공고했다.

지난해 9월에는 차기작의 개발을 위해 하복(Havok) 엔진을 도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사실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이 엔진은 최근 도입한 RTS게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블리자드의 차기작 도입 여부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넷째, 국내 e스포츠에 대한 블리자드의 관심 증폭이다. 블리자드는 최근 자사의 게임을 종목으로 하는 e스포츠 사업과 수익 및 공익 사업에서 자사와 논의 후에 진행할 것을 e스포츠 협회에 주문한 것이 최근 언론을 통해 드러나 화제가 됐다.

또 최근 출시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의 광고 모델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홍진호 선수를 기용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와우 확장팩 광고 모델로 기용된 프로게이머 홍진호 선수


다섯째, ‘스타크래프트2’의 도메인(www.starcraft2.com)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약 2년 전부터 확보된 것으로 알려진 이 도메인은 블리자드 공식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있어 ‘스타크래프트2’의 개발이 도메인 확보시기 쯤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예상케 하고 있다.

이 같은 ‘스타크래프트2’의 출시 진위여부에 대해 관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패키지게임 업계는 만일 ‘스타크래프트2’가 패키지게임으로 재등장해 성공할 경우 패키지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스타크래프트2’로 관심이 집중될 경우 유통망 병목현상으로 인해 관련 게임들의 피해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와 함께 블리자드가 지난 26일 공식 홈페이지의 구인란을 통해 ‘차세대 MMO’ 프로젝트를 위한 리드 엔진 프로그래머, 리드 툴 프로그래머, 리드 테크니컬 아티스트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올리면서 이번 행사 때 발표할 차기작 혹은 ‘스타크래프트2’가 온라인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될 블리자드 차기작에 대한 수많은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블리자드는 극비 내용으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shaii@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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