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이스포츠 열풍을 몰고 온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베스트셀러 게임들을 만들어내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출신의 개발자들이 국내에서 한판 대격돌을 벌일 전망이다.
이미 플래그십스튜디오가 국내 게임 업체 한빛소프트와 손을 잡고 국내에서 게임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디아블로' 시리즈를 개발한 블리자드 노스 출신의 개발자 10명이 추죽으로 유아이퍼시픽게임즈를 설립, 미국과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발표를 한 것.
먼저 국내 게임시장에 주사위를 던진 곳은 플래그십스튜디오. 플래그십스튜디오는 前 블리자드 부사장인 빌 로퍼와 블리자드 출신 중역 4명이 의기투합해 2003년에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2004년 6월 한빛소프트와 손을 잡은 후 지금까지 액션RPG 헬게이트: 런던을 지난 2005년 E3를 통해 공개했으며 이달 말 비공개로 국내 유저들이 최초로 '헬게이트: 런던'을 접할 수 있는 플레이 기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플래그십스튜디오와 한빛소프트는 아예 핑제로라는 합작회사를 설립, 플래그십스튜디오가 개발하는 모든 차기 작품들에 대해 핑제로가 온라인 분야에 대한 관리와 온라인 유통을 같이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이와 함께 플래그십시애틀이 개발 중인 MMORPG '미소스(Mythos)'를 공개했다. 플래그십스튜디오의 자회사인 플래그십시애틀이 개발 중인 '미소스'는 벌써부터 '디아블로3'의 온라인판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면서 수많은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플래그십이 한빛소프트와 함께 국내 시장에 어느 정도 정착해가고 있는 지금, 역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서 '디아블로'의 이미지 컨셉트를 설계하는 등 크리에이티브 리드 책임자로 있었던 미치오 오카무라와 디아블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나리오 기반 퀘스트 시스템과 랜덤 아이템 시스템을 만들어낸 디자인 디렉터 에릭 섹스턴, 디아블로 개발팀의 원년 멤버로서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던 리드 애니메이터 켈리 존슨 등이 뜻을 모아 유아이퍼시픽게임즈(UIPG)를 설립, 한국 게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UIPG 핵심 멤버들 모두 '디아블로' 개발에 주축을 이뤘던 인물들이라 '디아블로 온라인'이라는 게임명은 사용하지 못하겠지만 유저들이 몸소 느낄 수 있는 '디아블로 온라인'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하고 있는 실정. 비록 UIPG 한국에서 멀티플레이 온라인 게임을, 미국에서는 MMORPG를 개발한다는 기본적인 기획안만 세워놓았을 뿐 구체적인 내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게이머들의 관심은 벌써부터 들끓고 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노스에서 그래픽 아티스트로서 '디아블로2' 확장팩: 파괴의 군주 개발에 참여했으며 UIPG 한국 지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이장욱 감독은 "플래그십스튜디오 개발자들이나 UIPG 개발자들 모두 디아블로라는 게임에 각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기 때문에 디아블로에 대한 생각들은 비슷할 수 있다"며 "하지만 각자가 좋아하는 게임들을 만들기 위해 독립을 해서 게임 개발사를 설립한 만큼 디아블로라는 게임에 제한되지 않고 각자가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는 게임들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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