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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알아야 개그를 이해하지”

 

"달심, 혼다, 춘리로 분한 패션7080팀"
“저건 무슨 게임이지? 왜 사람들이 웃는 거야?”

최근 게임이 일반인에게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바로 게임이 '개그콘서트' 등 개그 프로그램에서 웃음의 소재로 사용되며 웃음을 유도하고 있는 것.

지난 11일 KBS 개그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내 한 코너인 ‘같기도’에선 국민게임으로 불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가 개그적 상상력으로 패러디 돼 웃음을 줬다. 이 코너에선 질럿, 캐리어 등 ‘스타크래프트’ 게임 내 유닛 등이 등장, '스타크래프트'를 알고 있는 관객들의 공감을 샀다.

'개그 콘서트'에서 게임이 웃음의 소재가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같기도' 이전 방송에서는 '슈퍼 마리오' '버블버블' 등 익숙한 게임들이 패러디 돼 웃음을 준 바 있다.

‘같기도’뿐 만 아니다. 개그콘서트의 간판인 박준형, 박휘순, 오지헌 등이 꾸며낸 ‘패션7080’ 코너에서도 유명 액션 어드벤처 게임 ‘툼레이더’의 주인공 라라 크로포드로 분한 모습이나 대전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의 달심, 혼다, 춘리 등으로 분한 모습들을 속속 선보이며 게임을 소재로 웃음을 선사했다.


‘마빡이’ 코너로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정종철 역시 데뷔 초기 걸어다니는 게임기로 유명세를 탔다.

정종철은 데뷔 초기 게임맨으로 등장해 입으로 게임의 효과음이나 배경음악들의 소리를 똑같이 재현해내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테트리스’를 비롯, ‘스트리트파이터’ ‘너구리’ ‘방구차’ ‘버블버블’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을 소재로 개그를 연구해 덕을 본 셈이다.

이외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에서도 유아용 자동차에 풍선과 바나나를 들고 등장해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를 패러디한 경우도 있으며 개그프로그램이 아닌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에서도 게임을 즐겨 하는 패널들이 게임을 소재로 웃음을 주는 경우도 많다.

일례로 개그맨 이병진은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국내 온라인 FPS 게임을 즐기다가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한 바 있다.

한 캐릭터만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게임 내 환풍구에서 머물러 있던 이병진의 캐릭터를 보며 알려준 적도 없는데 다른 게이머들이 ‘병진’이라고 했다는 것.

게임 상에서는 욕설이 금지돼 욕설 대신 ‘병진’으로 게이머들간에 은연 중 쓰이는 말이 이름과 같아서 벌어진 헤프닝이었던 것.

이 같은 게임의 개그화에 대한 업계 반응은 ‘게임의 대중화’로 요약할 수 있다.

한 게임업체의 관계자는 “영화나 드라마가 개그의 소재로 쓰인 것은 오래된 일”이라며 “게임도 영화나 드라마처럼 보편적인 즐길 거리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와는 다른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업계인이지만 과연 몇몇 게임 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게임을 소재로 웃을 수 있을까? 하고 되뇌어 본다”며 “게임이 보다 많은 웃음을 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려면 게임의 대중화가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 패션7080, “연말 파티엔 게임 코스프레가 최고”

▶ 개그맨 정종철의 데뷔초기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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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배 기자 jovia@chosun.com] [www.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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