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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용 vs 마재윤, “계란으로 바위 치기?”"

 

김택용 선수
"계란으로 바위를 쳐볼까?"

신예 김택용(MBC게임 히어로)이 오는 3일 꿈의 무대 '곰TV MSL' 결승 무대에서 최근 본좌 논쟁에 마침표를 찍으며 진정한 본좌로 거듭난 마재윤(CJ엔투스)과 한판 대격돌을 펼친다. 김택용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를 쳐야 하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지 않도록 지켜야 할 판.

결승 상대인 마재윤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프로게이머이기 때문이다. MSL에서는 5회 연속 결승 진출과 4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 그야말로 마재윤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곳. 또한 지난 주말 자신의 최대 난적이었던 이윤열(팬택EX)을 꺾고 신한은행 스타리그마저 우승을 차지, 양대 방송 스타리그 동시 석권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에 도전하는 프로게이머이다.

때문에 이번 결승전은 아주 쉽게 끝날 것이라는 전망은 결승전 주인공이 결정되고 난 이후부터 계속해서 흘러나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김택용이 그렇게 만만한 상대는 아니라는 의견도 적지만 일어나고 있다. 왜냐하면 MSL에서 김택용의 성적이 상당히 좋기 때문. 또한 최근 3개월 동안 전체 승률도 50% 이상을 유지하며 신예로서는 보기 드문 활약을 하고 있다.

일단 MSL에서는 8승2패의 성적을 기록, 승률 80%라는 대단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MSL 4강전에서는 통산 세번째 MSL 결승 진출을 노리던 강민(KTF매직엔스)을 3대0으로 완파하고 만 17년3개월 만에 결승에 진출, 최연소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 날 경기 역시 강민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김택용이 힘싸움 중심의 기존 스타일을 과감히 버리고 다크템플러와 리버를 활용한 기습작전을 선보이며 3대0이라는 예상 밖의 스코어를 만들어 낸 것.

하지만 김택용은 이번 MSL에서 대 프로토스전 5경기, 대 테란전 5경기를 치렀을 뿐 저그와는 붙지 않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최근 3개월 전적에서도 스카이 프로리그 후기리그에서 박태민과 단 한차례 붙어 승리를 거뒀을 뿐 저그와의 맞대결이 전무하다고 할 수 있는 상태. 때문에 저그 종족인 마재윤과의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전문가들조차 확신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상대가 대 프로토스전 승률 거의 90%를 자랑하는 마재윤이기에 더욱 승리의 여신이 김택용을 향해 웃음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할 수 없는 것.

과연 김택용이 대부분의 예상을 깨고 마재윤을 이길 수 있을지, 최근의 성적이 보여주는 그대로의 결과가 나올지는 오는 3일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확인될 것이다.


마재윤 선수
[백현숙 기자 coreawo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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